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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자녀와 함께 문화교육연구소田의 도예공방 수업을 받으러 왔다가 올해 초부터 우연히 텃밭가꾸기에 참여하게 된 전 씨는 오이와 가지 등 다양한 채소들을 직접 기르고 수확했다. 전 씨는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했다. 직접 채소를 기른다는게 막막하기도 했지만 농장을 관리해주시는 선생님이 있어 잘 모르는 것은 배우며 손쉽게 참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 텃밭놀이터에 참여하고 있는 한 이용객은 “친환경 농사법으로 무공해 채소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제일 큰 장점이지만 아이들과 함께 와서 생태환경에 대한 공부와 어르신들에게는 원예치료까지 겸하고 있다”며 텃밭놀이터의 매력을 늘어놓았다.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무공해 채소를 직접 기른다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평소 농사에는 전혀 아는 바가 없던 지역민들을 위해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담당 직원을 파견해 농사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교육자료를 주기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문화교육연구소田의 전준배 소장의 어머니인 전득선 씨가 텃밭놀이터의 영주역할을 맡으며 참여자들에게 농사의 실무를 알려주고 있다. 전 씨는 평생농사를 지으며 살아온 농사꾼으로서 농사에 필요한 기본적인 기술과 재배법 등을 알려주며 참여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주말에 농장을 찾지 못하는 가족들을 대신해 직접 텃밭을 관리하기도.
전 씨는 “여태껏 농사를 지은 경험으로 지역민들에게 농사에 대한 요령과 친환경농사법에 대해 알리고 있다”며 “지역민들이 조금이나마 농사에 대해 알고, 즐겁게 밭을 가꾸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양산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텃밭놀이터’는 주말농장 시범사업지로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도심지 가족들에게 농촌을 이해시켜나가고 농작물 재배를 통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 건전한 여가생활을 보낼 수 있기에 특히 인기가 많다”며 “앞으로도 많은 도시민들의 참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