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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즐기는 국악, 강서동 ‘천지울림 풍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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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는 국악, 강서동 ‘천지울림 풍물단’

송호정 기자 sh5427@ysnews.co.kr 349호 입력 2010/10/05 09:22 수정 2010.10.05 09:22
주민센터서 풍물수업 듣는 5~60대로 구성

전국주민자치박람회 동아리 발표회 최우수상



ⓒ 양산시민신문
지난달 29일 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0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 경남 시ㆍ군 우수동아리 발표회’에서 양산시의 이름을 알린 이들이 있다. 열정적인 마음가짐과 뛰어난 기량을 인정받아 발표회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한 ‘천지울림풍물단’이 그 주인공.

천지울림풍물단은 강서동주민자치센터에서 풍물교양강좌를 듣는 사람들로 구성된 풍물단이다. 매주 2회씩 주민센터 2층 연습실에 모여 2시간가량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5~60대의 17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풍물단은 전문인은 아니지만 풍물을 즐기는 마음만큼은 누구보다 자신 있는 사람들로, 배우는 기쁨과 함께하는 기쁨을 동시에 맛보고 있다.

6년째 강서동풍물단원으로 활동 중인 오정선(60, 강서동) 씨는 “풍물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없이 무작정 배우러 왔었다”며 “하다 보니 재미가 붙어 지금까지 열심히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시원시원하게 악기를 연주하는 맛이 스트레스 해소에 최고인 것 같다”며 즐겁고 재밌게 풍물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즐겁고 재밌게 풍물을 즐기고 있는 천지울림풍물단의 또 다른 자랑은 단원들끼리의 화합이다. 박경숙(54, 강서동) 씨는 “풍물단에 있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좋은 사람들”이라며 “서로를 배려할 줄 아는 마음으로 가까워져 언니 동생처럼 지내고 있다. 발표회 때문에 연습이 잦았던 때는 남편들이 간식거리를 사서 연습실을 방문할 정도로 각 가족끼리도 우애가 깊다”고 웃어보였다.

서명자(63, 물금읍) 씨는 양산문화원에서 고전무용을 배웠었다. 원래 우리소리와 가락에 관심이 많던 서 씨는 우연한 기회에 강서동주민자치센터 교양강좌를 듣게 되어 3년째 수강을 하고 있다.

서 씨는 “몸이 아프다가도 여기만 오면 신이 난다”며 “평소 내성적인 성격이었는데 풍물을 배우면서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다는 것도 큰 기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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