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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의학칼럼]겨울 불청객 뇌출혈..
오피니언

[의학칼럼]겨울 불청객 뇌출혈

양산시민신문 기자 349호 입력 2010/10/05 09:42 수정 2010.10.05 09:42



 
↑↑ 박현석 과장
조은현대병원 신경외과
ⓒ 양산시민신문 
점차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고 기온 일교차도 커지고 있다. 겨울에 따뜻한 곳에서 갑자기 차가운 밖으로 나가면 혈관이 수축해 뇌출혈이 자주 발생한다. 뇌출혈은 몇 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으며 뇌실질내출혈, 뇌지주막하출혈, 뇌실내출혈 등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일반적으로 흔히 보는 뇌실질내출혈은 대개 50~60대에 흔히 고혈압과 동반돼 뇌조직 안에 갑자기 출혈이 발생하는데 특별한 전구 증상은 없다. 대개 갑작스러운 두통과 뇌압 항진으로 인한 구역, 구토 등이 동반되며 출혈이 발생한 부위에 따라 신경학적인 증상이 나타나며, 대개 좌측 뇌의 출혈은 우측 상하지의 마비와 언어 장애 등이 동반되며 우측은 반대 측의 마비 등 증상이 발생한다.

뇌지주막하출혈은 거의 대부분 ‘뇌동맥류’라는 뇌혈관이 꽈리처럼 부풀어서 풍선같이 부푼 부위가 무증상으로 존재하다가 어느 순간 이 풍선처럼 부푼 부분이 파열되어 생기는 질병이다. 증상으로 갑작스런 심한 두통, 구역, 구토를 동반하며 심한 경우 의식저하, 반신마비, 언어장애 등을 동반하게 된다. 반드시 절대 안정을 취하고 재출혈을 방지하며, 뇌혈관CT 또는 MRA를 시행한 후 뇌혈관 조영 검사를 시행하여 뇌동맥류를 찾아야 한다.

뇌실내출혈은 뇌 안의 뇌실이라는 뇌척수액의 순환 경로인 뇌실에 갑작스러운 출혈이 생기는 질병으로 출혈로 인해 뇌척수액 순환에 장애를 일으켜 급성 뇌수두증을 동반하게 된다. 대개 뇌실외배액술이라는 천두술을 시행하여 뇌실 안에 도관을 삽입하여 피를 녹여내는 방법으로 치료를 한다.

뇌출혈을 예방하기 위해 겨울철에는 무리하게 빨리 달리거나 무거운 역기를 드는 것은 피하고 운동전에 충분히 준비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 전에는 음주나 특히 흡연은 삼가고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거나 과로한 상태에서는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고 컨디션이 좋은 상태에서 운동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운동 시간대도 새벽이나 이른 아침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 고혈압 환자는 혈압약을 매일 잘 복용하고 평소 혈압을 자주 점검하여 혈압 조절이 잘 되지 않으면 주치의에게 문의하는 것이 좋고, 평소 두통이 자주 있거나 50대 이상에서는 뇌혈관 CT나 MRA를 검사하여 뇌혈관질환이 없는지 미리 검진해 보는 것도 좋은 예방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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