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량문화축전을 더욱 알차게 만든 주민복지박람회가 지난 9일 양산종합운동장 일원에서 펼쳐졌다.
시와 경남도가 주최하고, 양산시지역사회복지협의체ㆍ양산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가 주관한 ‘제4회 주민복지박람회’는 ‘2010 경남 자원봉사박람회’와 함께 치러져 양산은 물론 경남지역 자원봉사자 5천여명이 한마당 축제의 장을 펼쳤다. 이번 복지박람회는 ‘복지’와 ‘봉사’의 만남으로 따뜻한 사회 만들기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일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 양산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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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는 많이 가진 사람이 베푸는 것도, 여유로운 사람이 하는 것도 아니다.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작은 실천에서 비롯된 참말 정성스런 마음이다”

삽량문화축전이 한창인 지난 9일 종합운동장 일대는 복지사회를 꿈꾸는 많은 사람들의 열기로 가득했다. 시민들의 복지인식을 개선하고 복지참여의 다양한 경로를 알려줘 시민이 함께 복지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는 주민복지박람회가 막이 올랐기 때문이다.

오전 9시 30부터 시작된 식전행사에는 국악예술단 ‘풍’과 전자현악 3중주 ‘제스트’가 축제의 문을 활짝 열었다.

개회선언에 이어 시민들을 위해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쳐온 무궁애학원 정남회 씨 외 10명과 부모회행복나눔가족봉사단 외 5개 단체에 대한 양산시장 표창과 감사패가 수여됐다. 장애인 사물놀이단 ‘해피바이러스’, 삼성문화의집 어린이 밸리댄스 등의 축하공연도 이어졌다.

2부 행사는 경남 자원봉사박람회 개회식으로 진행됐고, 3부 행사부터 봉사단체 공연과 즉석노래방 등 본격적인 공연이 펼쳐져 축제의 흥을 한껏 북돋았다. 

주민복지박람회의 꽃은 단연 알찬 프로그램들로 구성된 전시ㆍ상담ㆍ체험부스였다. 공공마당, 장애마당, 노인마당, 영유아ㆍ청소년마당, 보건ㆍ의료마당, 중장년마당, 자원봉사마당 등 모두 7개 마당으로 다채롭게 구성돼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또 함께 진행한 경남 자원봉사박람회에서도 18개 시ㆍ군 자원봉사단체의 홍보부스가 운영돼 다양한 복지정보를 제공했다.

이날 최우수마당으로 선정된 장애마당에서는 장애인들에게 꼭 필요한 보장구를 전시ㆍ소개하고 수리ㆍ점검도 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장애인들이 직접 만든 상품을 판매하고, 장애인들의 인권 향상을 위한 상담도 이뤄졌다.

또 우수마당으로 뽑힌 영유아ㆍ청소년마당은 기저귀ㆍ융포대기ㆍ배냇저고리를 배부하며 출산장려 캠페인을 펼쳐 저출산문제의 심각성과 가족의 소중함을 알리기도 했다.

특히 장애인마당에 마련된 장애체험과 노인마당의 노인체험 그리고 영유아ㆍ아동마당의 임산부체험에 모두 참여한 시민에게 가방과 안마기 등 선물을 증정하는 행사도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서로를 이해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을 갖기 위해 야심차게 마련된 이벤트다.

시 관계자는 “복지공동체의 발판을 마련하자는 의미를 지닌 주민복지박람회가 해를 거듭할수록 장애인과 소외계층, 어르신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나눔의 장으로 성정하고 있다”며 “복지와 봉사가 만난 이번 박람회를 통해 어려운 이웃과 함께 양산의 아름다운 변화를 실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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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랑스러운 봉사자ㆍ봉사단체

▶사회복지유공(시설종사자) 무궁애학원 정남희 사회복지사, 송원정신요양원 구윤 사회복지사, 늘푸른집 박주희 사회재활교사,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 김혜경 언어치료사 ▶사회복지유공(사회복지전담공무원) 삼성동 김빛나 사회복지서기 ▶자원봉사단체 부모회행복나눔가족봉사단, 종이공예봉사단, 양산시교통지도연합회, 물금읍새마을부녀회, 양산시자원봉사교육전문강사단 ▶자원봉사개인 (사)전국모범운전자연합 경남지부양산지회 백영진 회원, (사)대한주부클럽연합회 양산시지부 이희자 덕계동분회장, 국악예술단‘풍’ 구채린 단원, (사)한국산수보전협회 양산시지부 김지홍 사무처장, 양산시아동위원 웅상나눔회 양성근 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