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노래가 즐거운 ‘마이웨이 뮤직 봉사단’..
사람

노래가 즐거운 ‘마이웨이 뮤직 봉사단’

송호정 기자 sh5427@ysnews.co.kr 351호 입력 2010/10/19 09:38 수정 2010.10.19 09:37
오는 30일 시민들 위한 ‘Music Festival’



ⓒ 양산시민신문
그저 노래를 하는 것 자체만으로 행복하단다. 내가 좋아하는 노래로 봉사까지 할 수 있다니 이보다 더 좋은 것이 있겠냐며 웃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마이웨이 뮤직봉사단’이 그 주인공들이다.

마이웨이 뮤직봉사단(단장 진두봉)은 지난 2007년에 창단했다. 현재 10명의 단원들이 함께 하고 있으며 노인병원 위문공연, 노인대학 야유회 축하공연, 시민과 함께하는 콘서트, 시민노래자랑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동면 석산리에 위치한 한 카센터 옆, 파랗고 작은 컨테이너가 그들의 연습공간이다. 단원들은 매주 함께 모여 노래와 악기를 연주한다.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자 점차 규모 있는 공연을 진행하게 됐고 인원수는 적어도 홍보매니저와 행사매니저, MC까지 정해져 있을 만큼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마이웨이 뮤직봉사단 진두봉 단장은 “사람 수가 많다고 봉사를 잘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1명이 10명의 몫을 하고 있다”고 웃어보였다. 봉사단 노정희 씨는 “치매에 걸린 어르신들을 위해 위문공연을 간 적이 있었는데, 음악이 나오니까 모두 일어나 함께 춤을 추고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특히 기억에 남았던 때를 떠올렸다. 이어 “인생을 살면서 참 힘든 일이 많다.

그러나 우리가 함께 노래를 하는 그 순간만큼은 모든 걸 잊고 그저 신나게 음악을 즐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부터 지인의 소개로 봉사단에 참여하게 됐다는 박주희 씨는 원래 노래 듣는 걸 좋아했다고.
박 씨는 “노래를 부르면 나 스스로가 기분이 좋아진다. 내가 봉사를 하러 왔지만 오히려 내가 어르신들께 위로를 받고 가는 것 같다”며 웃었다.

앞으로도 힘이 닿을 때까지 마이웨이 뮤직봉사단으로 활동하며 마이웨이의 맥을 이어가고 싶다는 그들은 봉사단의 이름처럼 음악봉사는 ‘나의 길’이라는 생각으로 지역 내 소외계층들을 위한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한편 마이웨이 뮤직봉사단은 오는 30일 오후 6시 워터파크 야외공연장에서 ‘Myway Music Festival’을 열 예정이다.

1부에서는 마이웨이 공연팀과 김상수 사물놀이패, SMJ 비보이, 김효원, 박명진, 숙희 등 다양한 초대공연들이, 또한 2부에서는 대상 30만원, 우수상 20만원, 인기상 10만원이 걸린 시민노래자랑을 진행한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010-8529-9887.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