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이상택 박사 재경양산향우회 고문 효산의료재단 이사장 | ||
ⓒ 양산시민신문 |
예수가 십자가에 매달렸던 것이 33세였으며, 석가모니가 불타(佛陀)가 된 것이 35세, 마호멧이 이슬람교를 확립한 것도 33세였다. 또 알렉산더 대왕은 불과 32세에 죽었는데, 그때 이미 그는 북미 합중국만한 크기의 제국을 다스렸으니 놀랍다. 가까이는 카스트로가 쿠바 혁명에 성공했던 것이 1959년 1월 1일이었는데, 그때 그는 32세였다.
시인 바이런의 33세 때 일기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인생의 우중충하고 지저분한 길을 내 몸을 이끌며 33세까지 왔다. 아, 이만한 세월이 나에게 뭘 주었단 말인가, 아무것도 없다. 다만 33세라는 사실 뿐’ 또한 비틀즈의 멤버였던 링고 스타는 비틀즈 해산 후에 만든 노래에 다음과 같은 가사를 담고 있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큰 쇼에 나갔다. 그건 그것대로 좋았지. 지금 난 그저 서른 둘. 하고픈 것은 부질없는 것.’
어쨌거나 33세가 인생의 큰 분기점이란 점을 함축하고 있다. 프로 골프의 역대 챔피언들의 평균 연령을 살펴보면 32세 아니면 33세라고 한다. 그리고 챔피언을 못되더라도, 어느 선수나 연간(年間) 평균 타수가 가장 적은 것이 33세 무렵이라고 한다. 즉, 그때가 절정기인 셈이다
물론 단순한 체력만 활용하는 경기에서는 그렇지만도 않다. 육상의 단거리 경주나 수영 등에서는 더 젊은 나이에 피크를 맞는다. 사람의 기초체력을 분석, 검토한 데이터에 의하면 시력은 18세가 피크란다. 제일 늦은 피크를 보이는 것이 악력(握力)으로서 33세다.
‘33세 피크설’은 운동능력에 그치지 않는다. 예컨대 문학이나 예술의 세계에서도 대표작은 33세 전후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인다. 지적인 능력에서도 33세가 피크요, 그 이후에는 생리학적으로 하강곡선을 그린다.
사람의 능력을 ‘신적인 능력’과 ‘악마적인 능력’으로 구분하는 데 신적인 능력은 33세까지가 피크로서, 그 이후에는 악마적인 능력이 꽃피어나기 시작한다고 일컬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