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양산시민신문 |
양산대학(총장 장호익)이 놀이문화 위주의 축제를 탈피하고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 관심이다. 더욱이 전문가 특강, 일본 자매대학 초청 공연, 지역고교생 참여 대회 등의 프로그램으로 이어지면서 대학의 축제가 소모성이 아닌 사회 참여형 행사로 거듭났다는 평가다.
양산대학 원효축제가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재학생은 물론 지역 고교생,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열렸다.
특히 양산지역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초청해 점심을 대접해 드리는 ‘사랑나눔 뷔페’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었다.
축제 첫날 점심시간에 마련된 사랑나눔 뷔페는 호텔외식조리전공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을 십분 발휘해 뷔페 형식으로 직접 만든 음식을 양산지역 홀로 사는 어르신 150여명에게 제공한 뜻깊은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날 호텔외식조리전공 학생들은 생선회, 불고기, 전, 죽 등 30여가지의 음식을 직접 만들었다. 여느 뷔페식당 부럽지 않을 정도의 맛은 물론 어르신들의 건강까지 생각해 친손자 같은 심정으로 정성껏 준비했다고.
호텔외식조리학과 1학년 주정우 학생은 “누군가를 위해 음식을 만든다는 것 자체가 즐거움인데 우리가 만든 음식이 어르신들에게 작은 행복을 안겨 드릴 수 있다고 하니 이보다 더 즐거운 축제는 없을 것”이라며 “주점 일색의 상업적인 축제가 아닌 따뜻한 축제 현장에 내가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이 기쁘다”고 말했다.
또 스쿨버스로 어르신들을 대학까지 모셔오고 식사 후 생필품 선물세트를 드리는 정성 어린 배려까지 보여 훈훈함을 더했다.
남은 축제기간에도 단순히 먹고 즐기는 프로그램은 사라지고 배우고, 느끼고, 참여하는 건강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웃음치료사 한광일 박사의 웃음특강 시간은 재학생은 물론 지역주민들도 참여했다. 또 일본 자매대학 동아리팀을 초청해 일본 전통 춤 공연도 펼쳤다. 축제 마지막날에는 지역고교생들이 참가하는 고교생 가수왕 선발대회와 세계대회에 출전한 비보이팀을 초청해 3:3 비보이 배틀대회도 개최했다.
양산대학 장호익 총장은 “원효축제가 단지 학생들만의 잔치이기보다는 이웃과 함께하는 건강한 대학축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봉사활동과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며 “큰 교육을 실천하는 지역대학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더욱더 의미있는 축제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
ⓒ 양산시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