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에게 눈과 발이 되는 ‘흰 지팡이’의 필요성을 되새기고, 일반인에게는 시각장애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촉구하는 ‘제31회 흰 지팡이의 날’ 기념행사가 지난달 28일 센트럴뷔페에서 열렸다.
(사)경남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 양산시지회(지회장 김재철)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나동연 시장, 김종대 시의회의장을 비롯하여 시각장애인과 가족, 자원봉사자 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정등고 회원이 ‘흰 지팡이 헌장’을 낭독하면서 시작된 기념식에서 나동연 시장은 김재철 회장에게 흰 지팡이를 전달하고 격려했다.
이밖에 안치생 씨에게 시장 표창이, 이동근 씨에게 국회의장 표창이, 여남이 씨에게 시의회의장 표창이, 신정애 씨에게 감사패가 각각 전달됐다.
이날 나동연 시장은 “기념식 전 시각장애 체험을 통해 장애인들의 고통을 느꼈으며, 어려움을 이겨내면서 지역사회의 한 부분을 맡는 경남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에 큰 격려를 보낸다“며 “장애인들이 사용하기 불편한 시설을 점차로 보완하여 장애인 복지에 보탬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재철 회장은 회원들에게 “지금 어렵고 힘든 과정을 참고 견뎌 우리가 한목소리, 한마음이 되면 선진복지사회가 꽃을 피운다”고 격려하며 “우리가 평생 들고 가야 할 짐을 잠시 내려두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자”고 말했다.
한편, 흰 지팡이는 시각장애인이 길을 찾고 활동하는데 가장 적합한 도구이며, 시각장애인의 자립과 성취를 나타내는 전 세계적으로 공인된 상징이다. 1931년 캐나다 토론토 국제라이온스 대회에서 흰지팡이 기준이 설정된 후 1980년 세계맹인협회가 해마다 10월 15일을 흰지팡이의 날로 공식 지정해 각국에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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