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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버스 기다리다 목 빠진다”..
사회

“버스 기다리다 목 빠진다”

박미소 기자 althzzz@ysnews.co.kr 353호 입력 2010/11/02 09:42 수정 2010.11.02 09:42
동면 가산리, 국도 확장 지연에 버스정보시스템도 덩달아 지연



대한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 중인 국도35호선 가산리 구간 확ㆍ포장 공사가 지연되면서 버스 도착시간을 알려주는 버스정보시스템(BIS) 설치도 늦어질 것으로 보여 주민들이 상당기간 불편을 겪게될 것으로 보인다. 

LH에 따르면 국도35호선 가산리 구간을 기존 왕복 4차선에서 8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를 지난 2009년 5월 착공해 2013년 2월 완공 예정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사유지 보상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으면서 사업이 지지부진 한 상태. 게다가 기존 설계안마저 재검토에 들어가면서 예정 기간 안에 공사를 마무리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LH 관계자는 “현재 보상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새로운 설계가 나올 때까지 공사에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에 사업이 다소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도35호선 가산리 구간 확장이 늦어지면서 주민들에게 불똥이 튀고 있다. 가산리를 사이에 두고 있는 석ㆍ금산리와 호포에는 버스정보시스템이 설치돼 있지만 가산리에는 국도 확장 이후 설치 계획이 있기 때문이다.  

가산리 주민 황아무개 씨는 “매일 북부동으로 출ㆍ퇴근하는데, 석산ㆍ금산까지 설치된 버스정보시스템이 가산리에는 없어 불편하다”며 “버스가 언제 도착하는지 시간을 알 수 없어 무작정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금 가산리에 버스정보시스템을 설치하게 되면 불가피하게 국도 확장 공사 이후 다시 설치해야 해 이중투자를 하는 셈”이라며 “예산 낭비를 막기 위해 확장 이후 설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국도 확장이 늦어지는 만큼 가산리 버스정보시스템 설치 또한 늦어져 주민들만 계속 불편을 겪게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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