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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정보]일본 JFE Steel, 태국에 아연도금 공장 건설

양산시민신문 기자 353호 입력 2010/11/02 09:50 수정 2010.11.02 09:49



 
↑↑ 최영호
영산대학교 일어학과 교수
ⓒ 양산시민신문 
지난달 22일 일본의 JFE Steel(사장 林田英治)은 태국 동부 라용(Rayong)의 Hemaraj Eastern Seaboard 공단 안에 태국 최초로 자동차용 용해 아연도금 공장을 건설하고 도금 강판을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회사가 내놓은 보도 자료에 의하면 공장 건설, 가동 후 제조와 판매 업무는 2008년 11월에 설립된 현지법인 JFE Steel Galvanizing Thailand가 담당하며 2013년 4월에 가동을 시작하여 연간 40만톤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한다.

총 투자액은 약 3억 달러로 100% JFE Steel이 출자한다. 근래 들어 계속되는 엔화 가치 상승에 따라 국내 생산 환경이 어려워지자 일본 기업들이 대거 해외 투자를 통해 생산 거점을 다변화 하고 있는 가운데 JFE Steel도 같은 길을 걷고 있는 것이다.

태국은 현재 많은 세계적 자동차 회사들에게 생산과 수출을 위한 거점을 제공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 최대의 자동차 생산국이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신규 공장이 늘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자동차 생산 규모가 커질 것이 분명하다. 따라서 자동차용 고급 강판에 대한 수요도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전망 아래 JFE Steel은 태국 내 자동차 공장의 부품 현지조달 요청에 부응하고 계속적으로 증가하는 고급 승용차에 대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공장을 설립하게 되었다고 한다.

JFE Steel은 JFE 그룹의 핵심기업으로 자체적인 용광로로 철광석을 원료로 하여 최종 제품인 강판에 이르기까지 원스톱으로 생산하는 철강 메이커다. 일본 국내에서는 신일본제철에 이어 두 번째로 크며 세계적으로는 제5위의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2003년에 가와사키 제철과 일본강관(NKK)이 통합하여 발족한 기업이다.

JFE라는 이름 가운데 J는 일본(Japan)을, F는 철의 원소 기호(Fe)를, 그리고 E는 기술(Engineering)을 뜻한다고 하며, 철강기술을 핵심 사업으로 하는 ‘일본을 대표하는 미래지향의 기업’(Japan Future Enterprise)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한편 JFE 상사는 올해 7월에 태국의 같은 공단 안에 자동차용 철재가공 공장을 새롭게 건설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내년 4월에 철재가공 공장이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철재 가공능력은 월 6천톤 가량을 내다보고 있으며 공장의 건설과 운영은 2009년 2월에 설립된 Steel Alliance Service Center가 담당한다.

이 공장에 대한 총 투자액은 약 2천500만 달러로 JFE 상사가 70%, 현지 자동차 부품 회사 Thai Summit Group이 30%를 출자했다. JFE Steel은 이미 태국의 Cold Rolled Steel Sheet에 80%를 출자하여 아연도금 강판의 제조와 판매에 개입해 온 바 있다. 그 뿐 아니라 현재 한국의 동국제강에 15%를, 미국의 California Steel Industries에 50%를 출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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