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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빛과 소금]발 밑에 떨어진 행복부터 주워 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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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소금]발 밑에 떨어진 행복부터 주워 담아라

양산시민신문 기자 353호 입력 2010/11/02 09:58 수정 2010.11.02 09:57



 
↑↑ 강진상 목사
평산교회
ⓒ 양산시민신문 
벨기에의 극작가 마테를링크는 1908년 파랑새라는 동화극을 발표했다.

가난한 나무꾼의 아들 형제가 행복을 준다는 파랑새를 찾아 먼 길을 떠났다. 그러나 파랑새는 그 어느 곳에도 없었다. 그 형제는 지쳐서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그렇게 헤매고 찾아다니던 파랑새는 자기 집 새장 안에 있었다.  행복은 가까운 데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 행복을 가까운 곳에서 찾으려 하지 않고 먼 곳에서 찾으려 애를 쓴다. 행복은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다.

강준민의 ‘기쁨의 영성’ 중에서 “우리가 터득해야 할 사랑의 기술 중 하나는 가까운 사람을 사랑하는 기술입니다. 인생의 큰 기쁨도, 큰 아픔도 가까운 사람들을 통해 다가옵니다. 우리를 세우는 사람도, 우리를 무너뜨리는 사람도 가까운 데 있습니다. 멀리 있는 사람들이 우리를 쓰러뜨리는 것이 아닙니다. 멀리 있는 사람들이 우리를 위대하게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를 쓰러뜨리는 사람도, 우리를 위대하게 만드는 사람도 모두 가까운 데 있습니다” 홀리데이 인이란 미국의 호텔체인에서 개업 기념하여 “인생에서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동기”란 주제로 통계 조사를 했다. 1위는 ‘가정’을 꼽았다. 55세 이상의 51%, 35~54세 50%, 그리고 18~34세 49%가 ‘가정’을 꼽았다. 2위는 자부심으로 14%였고, 3위가 돈이었는데 8%였다. 통계조사는 청년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인간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돈도 아니고, 자부심도 아닌 ‘가정’이라는 사실이다.

행복은 내 나라에서 찾아야 하고 내 가정에서 찾아야 하고 내 마음에서 찾아야 한다. 낙엽이 떨어지는 가을에 ‘발밑에 떨어진 행복부터 줍기’(틱낫한 ‘힘’ 중에서)가 내 가슴에 낙엽처럼 쌓인다. ‘행복이 오는 길은 여러 갈래다. 표정 또한 다양하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이러저러한 조건과 한계를 붙이고 행복을 고른다. 그런 사람은 설사 행복이 곁에 오더라도 결코 그 행복을 알아차리지 못한다. 네모라는 행복을 꿈꾸던 당신에게 지금 곁에 다가온 동그란 행복의 미소가 보일 리 없는 것이다. 세상살이에 힘을 갖고 싶다면 발밑에 떨어진 행복부터 주워 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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