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사람

보육시설연합회, 교재교구 작품 경진대회 및 전시회
“이런 교재교구 보셨나요?”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353호 입력 2010/11/02 10:02 수정 2010.11.02 10:03
보육교사들 직접 교재교구 제작

값비싼 교재보다 활용가치 높아




ⓒ 양산시민신문


양산시보육시설연합회(회장 이정애)가 지난달 23일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이 아이들의 연령에 적합한 교육과 프로그램을 직접 제작하는 ‘교재교구 작품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또 대회 수상 작품을 전시해 부모들에게는 좋은 교육 교재를 소개하고, 어린이집 간 교육정보를 공유하는 일석이조의 뜻 깊은 시간도 마련했다.

‘앞서가는 양산보육, 선진보육 앞당기어 참된 보육 실천하자’는 슬로건으로 열린 교재교구 작품 경진대회에는 양산지역 어린이집 60여곳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대회는 지난 8월부터 3개월간 기본생활ㆍ신체운동ㆍ사회관계 등 6개 영역별로 다채로운 작품을 출품 받아 지난달 23일 날카로운 심사 끝에 모두 12점의 수상작품을 선정했다.

대상은 가정보육시설인 꼬꼬마어린이집의 ‘119소방서 놀이’가 차지했고, 최우수상은 민간보육시설인 동일미예림어린이집의 ‘도토리를 담아요’가 뽑혔다. 또 파랑새ㆍi솜사탕ㆍ아이소리ㆍ규티아기스쿨ㆍ효림 등 5곳 어린이집이 우수상을, 휴먼시아ㆍ곤지ㆍ아인ㆍ아이린ㆍ대림창의샘 등 5곳 어린이집이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다.

수상 작품을 포함해 모두 53점의 작품이 지난달 24일부터 4일간 양산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 선보였다.

전시된 모든 작품들이 각각의 특성을 지니고 있어 첫날부터 양산지역 어린이집을 비롯한 인근지역 어린이집 원생들과 보육교사들의 참관이 줄을 이었다. 교사들과 함께 온 아이들은 처음보는 교구들을 둘러보면서 신기한 듯 호기심 어린 눈길로 질문공세를 펼치기도 했다.

이정애 회장은 “보육교사가 직접 제작한 교재교구는 값비싼 여느 교재보다 훨씬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며 “우수작품 시상을 통해 보육시설 종사자들의 창작과 연구의욕을 높이고 부모들에게는 어린이집의 보육과정을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우수작품

대상  꼬꼬마어린이집 ‘119 소방서 놀이’

ⓒ 양산시민신문
119 소방서 놀이를 통해 소방서와 소방관의 역할을 알아보고 위험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운다. 아이들이 소방관과 도움이 필요한 사람으로 나눠 소화기, 안전장갑, 무전기, 불, 호수, 전화기 등 여러 가지 소품을 이용해 역할놀이를 한다. 특히 소방관이 된 아이에게는 안전수칙을 알려주고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전파되도록 한다.




최우수상  동일미예림어린이집 ‘도토리를 담아요’

 
ⓒ 양산시민신문 
대나무, 도토리 등 자연물로 만든 교구를 통해 수의 분류와 사물 인지 능력을 배운다. 대나무 그릇에 아이들이 적혀 있는 수만큼 넣어보기도 하고 그릇의 크기를 비교해 보기도 하면서 무게와 수 변별능력을 키운다.




우수  파랑새어린이집 ‘구체물 덧셈놀이’

ⓒ 양산시민신문
페트병으로 만든 구체물로 덧셈의 원리를 이해하고 놀이를 통해 쉽게 연산하는 능력을 익힌다. 덧셈판에 더하고 싶은 수를 놓고 각 페트병에 그 수만큼 구체물을 넣어 합쳐진 구체물의 수를 정답판에 놓고 확인한다. 눈과 손의 협응력을 키우고 암산 능력도 기른다.





우수  i솜사탕어린이집‘우리 집을 소개해요’

 
ⓒ 양산시민신문 
재활용박스로 만든 박스집에서 하는 역할놀이를 통해 음식의 중요성을 알고 골고루 먹는 습관을 기른다. 박스집 안쪽에서 친구들과 역할놀이를 하고 박스집 삼면은 세 가지 활동으로 구성해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시킨다. 다양한 표정의 창의성과 공간 지각력을 키워준다.





우수  규티아기스쿨어린이집 ‘숫자 기차’

ⓒ 양산시민신문
통속에서 움직이는 놀잇감을 탐색하고 안전하게 놀이규칙을 익히며 수개념도 알아간다. 원형투명통에 담긴 공을 탐색해보고 보육실의 여러곳을 옮겨 다니면서 기차놀이를 해 본다. 손의 조작힘을 길러주고 기차놀이를 통한 질서와 규칙을 익힌다.




우수  아이소리어린이집 ‘지글지글 보글보글 주방놀이’

 
ⓒ 양산시민신문 
주방놀이를 통해 개인의 의사표현능력과 감수성을 키운다. 냉장고의 음식과 그릇 등을 이용해 역할놀이를 하고 음식이나 야채 등을 활용해 분류와 짝짓기 놀이도 할 수 있다. 인성, 사회성, 언어적 발달을 도우며 사물인지 교육효과도 있다.





우수  효림어린이집 ‘나무도 옷을 갈아 입어요’

ⓒ 양산시민신문
분유통을 이용해 만든 나무로 계절의 변화를 인지한다. 여러 가지 알록달록한 나뭇잎의 색을 분류하고 나뭇잎의 종류도 순서대로 배열해 보면서 4계절의 차이를 느낀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자연현상을 수학적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