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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구도심 학교 살리기, 묘책 찾기 고심..
정치

구도심 학교 살리기, 묘책 찾기 고심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354호 입력 2010/11/09 09:24 수정 2010.11.09 09:23
정재환 도의원, 양산초ㆍ중 교육활성화 방안 제기

특별실 구축, 통학구역 재편 등 교육감에 요구



정재환 도의원(한나라, 중앙ㆍ삼성ㆍ양주ㆍ동면)이 역사와 전통을 지닌 구도심 학교를 살리기 위한 구도심 교육활성화 방안을 제기했다.

신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도시기반시설이 열악한 구도심권이 날이 갈수록 신도시지역과 격차가 벌어져 낙후되고 있는 가운데, 구도심의 학생 수가 감소하는 ‘학교 공동화 현상’까지 보이고 있다. 때문에 양산 교육의 시작이자 역사와 전통을 지닌 양산초등학교와 양산중학교를 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정 의원은 경남도교육청 고영진 교육감이 양산교육업무협의회 회의차 양산을 방문한 지난 4일 열린 교육간담회에서 ‘구도심 학교를 살리자’는 내용으로 심도 있는 협의를 나눈 것.

이날 정 의원은 “세월의 변화에 따라 위상의 부침은 있었지만 양산초ㆍ양산중은 양산교육의 산 역사이자 양산인재의 젖줄임에 틀림없다”며 “때문에 교육환경 개선 등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학생 수가 줄어드는 현상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오랜 전통으로 인해 낙후된 학교 건물이나 시설을 현대화시키지 않아 학생과 교직원이 기피하는 학교로 전락하는 과오를 범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양산중학교의 노후화된 급식소를 리모델링해 영어전용교실과 과학실 등 특별실로 구축하는 사업에 경남도교육청의 예산지원이 필요하다”며 “또 양산초등학교의 위상을 알릴 수 있는 양산초 100주년 기념식에도 예산지원을 해달라”고 요구해 고영진 교육감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 또한 구도심 인구 감소로 인해 학생 수가 줄어들고 있는 양산초에 대한 고민도 나눈 뒤 ‘양산초 통학구역 재조정’이라는 방안도 제시했다.

그동안 통학구역의 탄력적 운영을 위해 양산초 통학구역 일부를 양주초, 삽량초와 공동학구로 운영해 왔다. 하지만 올해 2월 중앙동이 ‘중앙동’과 ‘양주동’으로 분동되면서 행정동 구별이 명확해짐에 따라 통학구역도 재조정해야 한다는 것.

정 의원은 “현재 공동학구로 돼 있는 남부 1ㆍ2리, 다방, 금촌지역은 양산초 단독학구로 재조정해야 한다”며 “막연한 기대로 인한 신도시 쏠림현상을 막고 전통과 역사를 지닌 학교를 살리는 최적의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정 의원은 “구도심 슬럼화로 인한 학교 공동화 현상은 하루아침에 해결될 수 없기에 고육지책일 지라도 얽혀있는 실타래를 풀듯이 하나하나 풀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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