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엄마, 키스방이 뭐에요?”..
사회

“엄마, 키스방이 뭐에요?”

박미소 기자 althzzz@ysnews.co.kr 345호 입력 2010/11/09 09:27 수정 2010.11.09 09:27
불법광고 기승, 단속 손길 아쉬워

폰팅, 키스방 등 음란광고 대부분



ⓒ 양산시민신문


신도시에 사는 이미연(35) 씨는 초등학생 아이와 함께 자주 외출을 하는데 거리에 흩날리는 명함 크기의 음란 광고물 때문에 낯 뜨거워진 경험이 한두 번이 아니다. 길가에 주차된 차량 유리에 끼운 광고물도 마찬가지다. 하루는 아이가 차에 꽂아놓은 광고물을 보고 키스방이 뭐냐고 물어봐 크게 당황한 경험이 있다.

요즘 들어 기승을 부리는 불법 광고들은 주로 명함크기의 성매매를 암시하는 전단이 대부분으로 폰팅, 애인대행, 술집전단 등 가슴을 드러내거나 속옷만 입은 반라의 여성 사진과 낯 뜨거운 문구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더욱이 이런 불법 광고물은 유흥가 밀집지역뿐만 아니라 인근 주택가, 주차된 차량과 사람들 왕래가 잦은 길거리 등 장소 구별 없이 무차별 살포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애인’, ‘만남’ 등 청소년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문구와 전화번호를 게재한 ‘폰팅’광고는 청소년 탈선도 빈번하게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지속적인 단속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상시로 불법 광고를 배포하는 유흥업소에는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단속을 하고 있지만 일수, 대출 광고 같은 경우 유령회사가 많아 추적이 불가능하다” 또한 “단속이 오면 쉽게 도주할 수 있도록 차량이나 오토바이를 이용하는 경우도 많아 단속과 처벌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