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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키우기 위해 내년에는 교육청이 앞장서 범도민 학생 독서운동을 펼칠 것이다”
양산교육지원청(교육장 김병열)은 지난 4일 경남도교육청 고영진 교육감이 양산지역을 방문함에 따라 ‘2010 양산교육 업무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고 교육감은 경남교육 정책을 설명하고 업무담당자들과 함께 양산지역 교육현안을 협의하며 교육공동체의 현장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업무협의회에 앞서 양산교육지원청은 경상남도의회 정재환ㆍ홍순경ㆍ성계관ㆍ성경호 의원, 양산시 이상복 교육체육지원과장을 초청해 당면한 양산지역교육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적극적인 교육사업 협력을 당부했다.
이어진 업무협의회에서 김병열 교육장은 학력격차 해소와 학력향상을 통한 기초학습 부진학생 구제, 독서ㆍ논술 교육을 위한 각 학교별 내실 있는 독서행사 개최, 고교교육력 제고 시범교육청 운영 등 올해 주요업무 추진결과를 보고했다.
특히 김 교육장은 “2011학년도 무상급식비 확보를 위해 시와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다”며 “그 결과 읍ㆍ면지역 초ㆍ중ㆍ고 식품비와 동지역 저소득층 자녀, 특수교육대상자 식품비 등 모두 58억8천만원의 예산이 필요하며 이 가운데 40%인 23억5천만원을 양산시가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장과 양산교육지원청 팀장들이 고 교육감에게 지역현안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요구사항을 피력하는 시간이 진행됐다.
양산고 최정대 교장은 “양산지역 특성상 동지역 학교의 근무환경이 열악한 상황에서 읍ㆍ면과는 달리 교사 가산점마저 없어 동지역 학교 근무기피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지역 특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교사 가산점을 주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대운초 서정배 교장은 “냉ㆍ난방 설치를 교실뿐 아니라 과학실, 음악실 등 특별실까지 확대 설치해 달라”고 말했고, 꿈나무유치원 정진관 이사장은 “유치원교사 1급 정교사 자격부여 기간을 기존 6~7년에서 인근 부산처럼 3~4년으로 줄여달라”고 강력히 요구키도 했다.
지역현안에 대한 요구사항을 들은 고 교육감은 “이 모든 것이 양산교육계만의 문제가 아닌 경남도 전역에 걸쳐 있는 현안으로, 하루아침에 대수술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점진적으로 해결방안을 찾아나가겠다”고 답했다.
이어 고 교육감은 “자기주도적 학습을 하지 못하면 학력향상이 부진하고 자연히 사교육시장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년에 범도민 독서운동을 펼칠 것”이라며 “G20국가 가운데 가장 책을 읽지 않는 국가로 뽑힌 오명을 여기 경남에서 출발해 씻어 나가자”고 독려했다. 또 “초ㆍ중학교 합창부 신설과 합창 경연대회 활성화를 통해 학교폭력을 해결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양산교육지원청 업무협의회를 마친 고 교육감은 범어초등학교와 양산중학교를 직접 방문, 학교 현안문제를 협의하고 교직원을 격려하는 자리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