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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독자의 눈]편리한 지하철을 이용하고 싶어요..
오피니언

[독자의 눈]편리한 지하철을 이용하고 싶어요

양산시민신문 기자 354호 입력 2010/11/09 09:56 수정 2010.11.09 09:56




10월 18일부터 도시철도 2호선이 확대 운행되어 아주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는 양산 시민이다. 하루 306회 운행된다는 플래카드를 본 순간 ‘아! 이젠 부산과 양산이 그전보다 거리상으로도 더 가까워진 느낌을 피부로 느끼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출퇴근시간 4~5분대에 운행되는 지하철을 타보니, 새삼스럽게 작년 겨울 승강장에서 오랫동안 열차를 기다리며 언손을 호호불며 녹이던 때가 다시금 생각난다. 저녁 때 퇴근할 때도 호포역 승강장에 내려 다음 열차를 기다리며 낙동강 차디찬 강바람을 몸으로 맞으며 툴툴대던 때가 엊그제였는데 말이다.

양산 신도시가 아직은 개발 중이라 열차운행 확대와 더불어 당장 승객이 늘어나진 않아 당분간은 오히려 적자운행이 되지 않을까란 우려도 있다. 하지만 “시민과 함께한 초일류 공기업!”이라는 구호처럼 양산시민과 부산시민을 하나로 이어주는 튼튼한 다리 역할을 하여주는 부산교통공사의 공익적인 기여에 박수를 보낸다.

그러나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그것은 버스와 지하철이 환승이 되지 않아 비용적인 측면에서 부담이 되는 부분과 확대된 열차운행에 맞추어 시내버스와 마을버스의 노선조정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지하철을 타기 위해서 걸어나오는 사람들이야 아무 문제 없겠지만 걸어서 지하철을 타기가 힘든 사람들은 하는 수없이 버스를 타야 되는데 지하철을 타기 위해서 버스를 이용하기가 너무 불편하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

내 친구는 신기동 주공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2천세대가 넘는 대단위 아파트단지임에도 불구하고 양산역까지 가는 마을버스가 부족할뿐더러 불편하여 부득이 택시를 타고 와서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어 너무 불편하다고 불만을 얘기한다.

양신 시민을 위해서 편리하게 지하철을 확대 운행하였지만 그걸 이용하기가 힘들다면 이건 너무 안타까운 현실 아닐까?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수단이 있는데 그것을 이용하기 불편하고 힘들다면, 이것은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란 속담과도 같은 어리석기 짝이 없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공기 좋고 인심 좋고 나날이 발전하는 우리 양산시! 개발 중인 신도시를 비롯하여 아름답고 푸른 공원이 있는 우리 양산시가 다른 어떤 지역보다 살기 좋다고 항상 생각하고 있다. 우리 고장에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그것은 다름 아닌 양산시 내순환교통수단이 너무 취약하다는 것이다. 하루빨리 지하철과 연계할수 있는 시내버스 및 마을버스 노선을 확대 운행해 주기를 간곡히 바란다.

김청묵(남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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