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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물금읍 워터파크에 양산 출신 월남전 참전용사들을 기리며 건립한 월남참전기념탑에 사용한 전쟁 관련 사진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시와 월남참전기념탑 건립추진위원회가 설립한 이 탑은 시민들의 월남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참전용사들의 명예도 드높이자는 취지에서 건립되었지만 탑 중심으로 배치된 부조벽화에 전시된 전쟁 사진들 중 일부는 이곳을 아동들이 보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부조벽화에는 전쟁의 참상을 알리는 당시 기록사진들이 전시돼 전쟁의 교훈을 알리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지만 그 수위가 지나친 사진들이 다수 포함돼 가족 단위로 이곳을 찾은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는 것. 더구나 워터파크가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이곳 또한 찾는 발걸음도 늘어나고 있어 일부 부적절한 사진에 대해 조치가 필요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다.
시체를 그대로 보여주거나 사람의 머리에 총을 겨눈 채 격발하는 장면 등 은 전쟁의 참상을 보여주기보다 불쾌감을 준다는 것이 시민들의 반응이다.
소현선(39, 물금읍) 씨는 “아이들과 함께 워터파크에 자주 0나들이를 나온다. 작은 애가 기념탑에 전시된 사진 중 시체가 나와 있는 사진을 보고 무엇이냐고 물어 설명을 제대로 못 했던 적이 있다”며 “취지는 공감하지만 어린 아이들이 보기에는 부적합한 사진은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월남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자는 취지로 탑을 설립한 것으로 전쟁의 참상을 알리기 위해 부도벽화에 전쟁 당시 사진을 넣었다”며 “추진위원회와 사진 선정에 대해 의논해 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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