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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범어초등학교(교장 진영경)가 친환경 건강학교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양산지역 최초로 ‘그린스쿨’로의 탈바꿈을 꾀하고 있다.
그린스쿨은 자연 친화형 생태 학교, 에너지 절감형 학교, 친환경소재 학교,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 만들기를 위해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지역과 학교 특성에 맞도록 다양한 유형의 그린스쿨을 조성하고, 유해성분을 최소화한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범어초가 바로 양산지역 내 첫 ‘그린스쿨’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범어초는 86년 전통의 지역중심학교였지만, 신도시 조성으로 인근에 신설학교가 잇달아 개교하면서 상대적으로 노후화된 시설로 교육환경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됐다.
더욱이 1997년 서남초 분리, 2002년 오봉초 분리, 2008년 황산초 분리로 인해 학생수가 급격히 감소, 현재 441명에 불과한 상황. 이에 인근 신설학교와 차별화되는 ‘도심 속 건강학교’ 이미지로 학부모와 학교의 마음을 사로잡을 묘책이 필요했다.
이같은 사정을 전해들은 홍순경 도의원(물금ㆍ원동ㆍ강서ㆍ상ㆍ하북)이 지난 4일 양산교육지원청을 방문한 고영진 교육감에게 그린스쿨 사업의 필요성을 피력해 30억여원의 예산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홍 의원은 “80여년이 지난 건물은 단위별 개보수 보다는 건물 내ㆍ외부의 전면 개보수가 합리적, 경제적인 방안으로 생각돼 ‘그린스쿨’로 범어초의 미래 청사진을 그려 보았다”며 “친환경적이고 현대화된 그린학교로 탈바꿈하게 되면 지역균형발전을 이끄는 동시에 지역공동화 현상까지 해소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진영경 교장은 “범어초는 양산부산대병원과 부산대 의과대학 캠퍼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부지와 마주보고 있어 의료도시 이미지에 맞는 친환경 건강학교 이미지 구축에 유리한 입지조건을 가지고 있다”며 “이처럼 최적의 입지조건과 전 교직원이 열의를 가지고 있기에 홍 의원의 노력으로 인해 그린스쿨 사업에 선정된다면 지역균형발전에 좋은 교육모델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