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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택 박사의 건강장수칼럼]심근경색 ∙ 뇌경색 아침에 많은 까닭은?

양산시민신문 기자 355호 입력 2010/11/16 09:41 수정 2010.11.16 09:41



신장에서 분비되는 ‘레닌’이라는 호르몬은 아침에 활성화되어 혈압을 급상승시켜 심장 ∙ 뇌혈관 장애를 일으키기 쉽다. 하루 안의 혈압 변동도 살펴보자. 혈압의 변동에는 개인차가 있게 마련인데, 누구나 깨어나기 전부터 혈압이 올라가기 시작한다. 그러나 잠이 깨어나기 전부터 혈압이 올라가기 시작해서 20시간 쯤 지나면 혈압이 대게 최저치에 이른다. 다시 말해서 혈압에는 최고치와 최저치가 있는데, 최고치는 는 뜬지 6시간쯤에 나타나고, 최저치는 눈뜬 지 20시간 쯤에 나타나는 셈이다.

먼저 눈뜨자마자 혈압이 급상승한다는 점에 주목하자. 그리고 ‘급성 심근경색은 눈뜬 지 몇시간 후에 발생하기 쉽다’는 말을 되새겨 보자. 그 까닭은 이렇다. 혈압이 갑자기 올라가면 심장의 관동맥에 큰 부담을 주어 상처를 입힌다. 더구나 이 시간대는 혈액의 점도(粘度)가 높아져 혈전(血栓)이 생기기 쉬운 때이기도 하다. 그래서 상처난 부분에 혈전이 생겨 관동맥을 막아서 심근경색이 발생한다.

즉, 아침의 혈압 상승이 급성 심근경색을 일으키는 위험한 방아쇠 구실을 하는 것이다.

뇌경색이나 협심증이 이른 아침에 자주 발생하는 것도 그와 마찬가지 이유에서라고 추측된다. 혈압 변동과 관계가 깊은 물질에 신장에서 분비되는 ‘레닌’이라는 호르몬이 있다. 그 레닌이 혈액속의 단백질에 작용하여 ‘안기오텐신’이라는 호르몬을 만들어 혈압을 높이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혈액의 혈장(血漿) 속 레닌의 작용에 주목해야 한다. 가장 뚜렷한 특징은 아침에 피 속의 레닌 농도가 급상승했다가 오후부터 저녁이 될 때까지 낮아지는 점이다. 그 혈압 급상승은 아침 8시에 발생하여 여러 가지 심장질환과 뇌혈관장해를 일으키는 방아쇠 구실을 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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