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에 어떤 프로그램이 있는지 몰라서 이용을 못했었는데 이젠 동네 병원 드나들 듯 보건소가 가깝게 느껴져요” 양산시 보건소에서 건강검진을 마친 김미진(38, 남부동) 씨의 말이다. 일반 진료뿐 아니라 정기적으로 받아야 하는 건강검진 또한 일반 병·의원보다 저렴하지만 몰라서 이용을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건소 프로그램을 잘 이용한다면 질병예방 뿐 아니라 평소 건강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양산보건소가 실시하는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알아보고 자주 이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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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내과 일반진료(3천940원) 물리치료(1천600원)이며, 치과 일반치료(1천100원), 치아홈메우기, 불소도포(3천940원)으로 일반 병원보다 저렴한 가격이다. 지역 내 만65세 이상의 노인들은 모두 무료진료이다. 또한 소변검사(520원)와 혈액검사를 통해 당뇨, 간염, 간기능, 콜레스테롤, 혈액형 및 혈액화학, 간·신장기능, 지질대사기능, 혈당, 에이즈 등을 검사할 수 있다. 혈액검사로 난소암, 간암, 소화기암, 페암, 빈혈 여부를 알아 볼 수 있으며, 가격은 검사별로 5천원에서부터 2만2천원까지다.

또한 매주 화, 목요일 모자보건실에서 임산부 산전관리를 한다. 임산부들은 신분증과 산모수첩을 지참하고 방문하면 산전기본검사, 풍진검사, 철분제 지원 등 임신 전반에 대한 상담및 관리를 받을 수 있다. 문의는 보건행정담당 392-5145로 하면 된다.

■ 직접 찾아가는 이동검진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은 더 편하게 검진을 받을 수 있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고혈압, 당뇨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고, 만성질환 관련 건강상담도 받을 수 있는 이동 검진이 이달에는 17일 하북남부경로당, 19일 대석마을경로당, 23일 상북노인대학, 24일 양산노인대학, 26일 범서마을을 찾아간다.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검사가 진행되며  23일, 24일에는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된다. 또한 12월 중으로 국가 암조기검진을 동네에서 받을 수 있다.

의료급여 수급자와 건강보험 가입자(납부자 이하)에 해당하는 대상자는 5대 암 무료검진을 받을 수 있으며 검진비용은 전액 국가에서 부담하며 국가 암 검진으로 암이 발견되면 치료비도 지원한다. 내달 1일 원동면 화제리 외화경로당, 6일 하북면 용연리 경로당, 11일 상북면 휴먼시아아파트, 18일 상북면 대우마리나아파트에서 검진을 받을 수 있으며 오전 8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된다. 문의는 질병관리담당 392-5121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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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을 생각해왔지만 실천이 잘 안된다면 금연 클리닉을 찾을 수 있다. 금연의지를 가진 흡연자는 보건소 2층 금연클리닉에 방문하면  6개월간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일산화탄소 측정 및 체내 니코틴 함량 측정, 금연상단(행동요법) 및 약물요법을 받을 수 있다.

임산부와 영·유아를 위한 건강관리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월평균소득이 기준액 이하의 가정이 체중 2.5㎏ 미만이거나 37주 미만의 아이를 출산할 경우엔 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출산장려금 지원, 산모신생아도우미 지원, 불임부부 지원, 북스타트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보건소 내 건강증진센터에서는 체력측정과 체성분측정에 의한 자신의 몸 상태를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다. 이에 따른 맞춤운동 처방을 받을 수도 있다. 무조건 건강에 좋은 운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하는 것이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어 이용해 볼 만하다.

양산시에 거주하는 장애우들을 위해 보건소에서 직접 가정방문하여 건강관리사업을 실시한다. 장애인 건강검진에서부터 재활치료, 재활기구 무료대여, 건강증진을 위한 강좌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보건소에는 일반 병·의원보다 검사비용이 저렴해 누구나 부담없이 찾을 수 있으며,  노인과 영·유아, 임산부 등 약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많이 개설되어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령대를 위한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개설할 생각”이라고 설명하며 시민들의 많은 이용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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