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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도전하는 사람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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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도전하는 사람이 아름답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356호 입력 2010/11/23 09:21 수정 2010.11.23 09:21
신주중, 한국한공우주연구원 채연석 박사 초청 강연



ⓒ 양산시민신문


“도전한다고 다 되는 것은 아니지만 도전하지 않으면 더욱 될 수 없다. 도전정신을 가진 사람 중에서 큰 인물이 나오는 것이다”

신주중학교(교장 이복귀)가 지난 17일 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채연석 박사를 초청해 강연회를 가졌다. 

이날 채 박사는 ‘꿈을 담은 로켓, 우주로 쏘아 올린다’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채 박사는 “로켓을 만드는 과학자를 꿈꾸던 꼬마가 있었다”며 자신의 학창시절을 소개하며 청소년의 꿈과 도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채 박사는 어린시절 만화책을 통해 로켓을 처음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초등학교 때, 즉 미국과 러시아가 유인 우주비행을 시도하던 때부터 본격적으로 로켓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채 박사는 “고등학교 1학년 때 로켓 발사 실험을 하는 도중 로켓이 터져 한 쪽 고막을 잃었다”며 “그 때 로켓 만들기를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은 커녕 오히려 안전한 로켓을 꼭 개발해야겠다는 오기가 생겼다”고 자신의 도전에 대한 경험담을 털어놨다. 또 “로켓 연구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액체연료추진로켓’의 기반을 다진 것”이라며 “하늘로 날아가는 로켓을 보며 어려서부터 꿈꿔 오던 것이 이뤄지는 순간이라는 생각에 벅찬 감동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영화 ‘신기전’의 포화기술을 재현한 경험에 대해 “조선시대 로켓무기인 신기전은 영국에서 개발된 로켓포화보다 무려 300년 이상 앞선 발명품”이라며 “우리나라 민족이라는 것을 충분히 자랑스러워 해도 될 정도로 엄청난 일”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대학입시와 학과선택에 대해 “내 인생은 내가 개척하고 내가 살아가는 것”이라며 “자신의 인생을 단순한 숫자인 시험점수로 결정하지 말고 자신의 꿈과 목표를 위해 학과를 선택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나라 항공우주분야의 선두주자인 채 박사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창립멤버로 2002년부터 3년간 연구원장을 지냈고, 현재 한국우주소년단 부총재로 활동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꿈의 로켓을 쏘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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