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 말 현재 우리나라 건설업 재해자 수는 1만5천974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8% 증가했으며, 증가추세는 지속돼 올 연말까지 건설업 재해자 수가 2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사고발생의 위험이 높은 해빙기와 장마철, 동절기 등 취약시기에 대비해 해마다 건설현장 집중점검과 안전보건 지침을 배포하고 있다.
특히 동절기(11~1월)는 강풍과 지반동결, 저온 등 안전관리 취약요소가 많이 발생해 집중적인 안전관리가 요구된다. 비록 양산지역이 폭설이나 한파에 다소 영향이 적다고 볼 수 있으나 우리 지역은 동절기에도 지속적으로 공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오히려 안전사고에 더욱 취약할 수 있는 상황이다.
동절기에 집중되는 재해유형으로는 강설과 결빙에 의한 전도, 지반 내부 공극수의 동결팽창으로 인한 지반변형ㆍ붕괴, 동상ㆍ백랍병ㆍ근골격계질환의 근로자 건강장해 등이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도로 정비와 철저한 차량 월동 준비, 토질에 따른 굴착 사면의 기울기 준수, 혼화재 투입과 콘크리트 보양조치, 주기적인 화재예방 점검 등 대책이 필요하다. 특히 공사기간 단축을 위해 무리한 공사를 강행하는 관행을 지양하고 기상에 따라 유연하게 공정관리를 할 수 있는 관리감독자의 지혜가 절실히 요구된다.
나아가 일하는 사람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겠다는 사업주의 의지와 근로자의 참여가 합쳐진다면 OECD 국가 중 사고사망률 1위라는 산업재해 후진국의 불명예를 벗어날 수 있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경남동부센터 055)371-7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