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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박희태 국회의장이 지난 19일 양산지역을 방문, 지역 현안과 여성계 발전방안 등에 대해 양산지역 여성지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오후 3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가진 간담회에는 여성단체협의회 회장단을 비롯해 여성기업인, 보육시설연합회 회장단, 여성 시의원 등 양산지역 여성 지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나동연 시장, 김종대 시의회 의장, 김진우 경찰서장, 박수곤 상공회의소 회장 등 지역 기관단체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박 의장은 “1980년대 후반 국회의원 시절 여성능력 개발과 사회참여 확대의 중요성을 인식해 남해군 곳곳에 주부대학을 설치, 15년 동안 꾸준히 운영해 왔었다”며 “양산 역시 여성이 살기 좋은 행복한 도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우선 여성가족부 산하 교육기관인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양평원) 지역센터를 양산에 유치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 의장은 “하북면 초산리 예술인촌 내에 양평원 지역센터를 설치하기 위한 국가예산 편성이 마무리됐다”며 “국가기관 소재에 따른 지역 이미지를 높이고, 이와 연계한 관광, 숙박 등의 시너지 효과로 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여성가족부 선정 여성친화도시 지정, 여성취업전담기구 새로일하기센터(새일센터) 설치, 전경련 지원 시립어린이집 신축 등 여성 관련 다양한 정책들을 제시했다.
이어 여성지도자들이 박 의장에게 여성정책을 제안하고 건의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양산여성단체협의회장 정순덕 회장은 “현재의 여성복지센터가 협소해 다양한 교양강좌를 운영할 수가 없다”며 여성복지센터 증축을 요구했다. 또 양산YWCA 이기은 사무총장은 “양산지역 다문화여성들의 소통과 배움의 공간이 부족하다”며 다문화여성을 위한 작은 도서관 설립을 제안했고, 대한미용사협회 양산지부 서영옥 지부장은 “500여명의 여성이 동시에 수용가능한 교육시설이 없어 예술회관을 대여하지만 이마저도 시간제약이 있다”며 여성 교육장 건립을 요청했다.
이어 (주)코리아시스템 김지원 대표이사는 “여성기업인에 대한 중소기업청 지원이 창업 5년 동안만 가능해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다”며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10년 이상 기업에게도 지원가능한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