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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빛과 소금]심는 대로 거두리라..
오피니언

[빛과 소금]심는 대로 거두리라

양산시민신문 기자 357호 입력 2010/11/30 09:44 수정 2010.11.30 09:44



 
↑↑ 강진상 목사
평산교회
ⓒ 양산시민신문 
미국 스탠포드 대학에서 공부하던 두 학생이 등록금이 부족하여 돈 벌 궁리를 했다. 그들은 그 당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였던 폴란드인 파데레프스키(Ignacy Jan Paderewski:1860~1941)를 초청하여 음악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당시 파데레프스키의 출연료는 2천달러였다. 음악회는 성공적이었으나 총 수입이 1천600달러 밖에 되지 않았다. 두 학생은 파데레프스키에게 부족한 금액은 앞으로 빠른 시일 내에 갚겠다며 사과와 양해를 구했다.
설명을 다 듣고 난 파데레프스키는 1천600달러를 되돌려 주면서 말했다. “이 돈으로 음악회를 위해 소요된 비용을 제한 후에 남은 돈 중에서 10%는 두 사람이 나누어 갖고 그리고도 남는 돈이 있으면 나한테 돌려주시오”

오랜 세월이 흐른 후 파데레프스키는 폴란드의 수상이 되었지만 경제 공황으로 국민들이 굶주림과 싸워야 했다. 수상은 미국의 도움을 청하기로 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미국으로부터 대량의 원조 식량이 도착해 위기를 모면하게 되었다. 수상은 그 당시 미국의 식량국장이었던 후버(Herbert Hoover, 미국 31대 대통령)를 찾아가 정중하게 감사를 드렸다. 그러자 후버가 말했다. “천만에요. 저는 신세를 갚을 뿐입니다. 당신이 유명한 피아니스트였던 시절, 스탠포드 대학 음악회가 생각나지 않으십니까? 그때 그 돈 없던 학생 중 하나가 바로 저였답니다”하고 대답했다.

구약성경 전도서 11장 1, 2절 “너는 네 식물을 물 위에 던져라 여러 날 후에 도로 찾으리라 일곱에게나 여덟에게 나눠 줄지어다 무슨 재앙이 땅에 임할는지 네가 알지 못함이니라” 말씀처럼 이웃을 위한 선행이 아무런 가치가 없어 보일 때가 있지만 알지 못하는 어느 날 내게로 돌아와 나를 굶주리지 않게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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