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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우헌 박사 본지 한방의료자문위원 동국대한의대 겸임교수 양산한의원 원장 | ||
ⓒ 양산시민신문 |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정부당국에서는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부단한 연구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막대한 사교육비 부담과 취업여성에 대한 사회적 배려 등 해결하기 힘든 사회 구조적인 문제도 있지만 출산연령의 여성 개인으로서도 막상 임신이 잘 되지 않거나 임신과 출산 전후에 생길 수 있는 여러 가지 건강상의 문제에 대한 염려 때문에 임신을 회피할 가능성도 상당히 있다. 그래서 임신과 출산 전후의 여성에게 생길 수 있는 몇 가지 건강상의 문제에 대한 한의학적인 건강관리와 치료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고자한다.
먼저, 의학적 검사 상 이상이 없는데 임신이 안 되는 경우로 산부인과에서 시험관 시술로 해결되는 수도 있지만 이마저 실패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자궁과 난소 등 임신에 필요한 기관의 구조에는 문제가 없지만 기능에 문제가 있는 경우이므로 이를 활성화할 수 있는 한약을 적절히 처방하여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
다음, 임신은 되었지만 하복통이나 하혈 등 유산의 조짐이 있을 수 있다. 대부분 절대 안정 외에 다른 방법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한방에서는 태의 안정과 유산 방지를 위한 치료법들이 잘 개발되어 있으므로 시기를 놓치지 않은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셋째, 입덧 즉 임신오저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피할 수 없는 과정으로 간과하기 쉬우나 정도가 심하거나 오래 지속되면 임부뿐 아니라 태아의 건강에도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한방에는 이에 대한 간결하고 적절한 처방들이 있으므로 오래 고생할 필요가 없다.
넷째, 결혼 연령이 높아져서 초산이 30세 전후로 늦어지면서 자연분만이 곤란하여 제왕절개술로 출산하는 경우가 많다. 골반이 좁거나 초산이 늦을수록 자연분만이 어려워지는데 약 9개월간 양수에 부어있는 태아의 부기를 빼주고 자궁의 기혈순환을 원활히 하여 쉽게 자연분만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탁월한 한방 처방들이 있는데 출산 예정일 1개월 전부터 복용하면 된다.
다섯째, 분만 후에는 대부분 부종이 생기게 되고 이를 제때에 처리하지 못하면 산후 비만으로 연결될 위험이 있으며, 많은 여성들이 이를 염려하여 임신을 회피하는 경향이 있다. 산후 부종에 대한 치료는 빠를수록 효과적이며 산후 10일 이내에 시작하면 적절한 처방으로 출산 100일 이내에 치료를 끝낼 수 있다. 수유를 할 경우는 유아의 건강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여섯째, 출산 과정에 장시간 동안 있는 힘을 다해 산고를 겪으면서 근육과 관절에 무리가 가고 땀을 많이 흘려 몸이 허해진 상태 또는 수술이나 분만할 때 출혈이 심하거나 어혈이 생긴 상태에서 찬바람이나 찬물에 노출되면 허리나 무릎 발목 손목 어깨 등 관절이 아프거나 시린 산후풍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치료시기를 놓치면 거의 평생토록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마찬가지로 치료는 빠를수록 좋으며 적절한 처방으로 100일 이내에 치료를 끝내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임신 중 한약복용에 대해 우려를 하는 분들이 있으나 한약재에는 임신 중에 쓸 수 있는 것과 쓸 수 없는 것이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으므로 염려할 필요가 없다.
위의 내용을 참고하여 임신이 잘 안되거나 임신과 출산 전후에 생길 수 있는 건강상의 문제에 대한 염려 때문에 임신을 회피하는 경우가 많이 줄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