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범어 온누리 교회 대강당에서 신명나는 국악에 맞춰 어깨춤이 들썩이는 흥겨운 만남을 가졌다.
양산국악협회(지부장 김순임)가 주최하고 양산시, 양산예총, 양산문화원, 온누리 교회에서 후원하는 ‘양산시민과 함께하는 국악한마당’이 열린 것.
이 날 공연은 허튼가락 음악에 맞추어 추는 춤 ‘화선무’를 시작으로 경상도 지방에 전승되는 풍물을 김덕수가 앉은 반 형식으로 정리해 놓은 ‘영남 농악’과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로 지정된 경쾌한 민요 ‘경기민요’, 각설이패가 부르는 ‘각설이 타령’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순임 지부장은 “평소 공연을 보러 다니지 못하는 어르신들이 많다. 그분들을 위해 짧은 시간이었지만 열심히 공연을 했고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조영순(66, 범어리) 씨는 “너무 즐겁고 흥이 난 무대였다. 특히 마지막 공연 각설이 타령이 재밌었다”고 했다.
박미소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