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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특별기고] 물은 생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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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물은 생명이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0/12/14 10:39 수정 2010.12.14 10:42



 
↑↑ 김지원
웅상포럼 직전회장
ⓒ 양산시민신문 
고대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물은 대지의 혈기’라고 말했고, 탈레스는 ‘물은 만물의 근원’이라고 말했다. 모든 것은 물에서 시작하여 물로 돌아온다.
물은 모든 식물조직의 75%, 동물조직의 67%를 차지한다고 한다. 물이 생명체에서 가장 많이 차지하는 이유는 생체 내에서 그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물은 생명체가 생명을 유지하는 데 반드시 필요하며, 물이 없는 환경에서는 생명체가 존재할 수가 없다. 즉, 물과 공기는 생명과 건강에서 근본이며 가장 중요한 핵심 물질이다.
이런 물 때문에 덕계ㆍ평산ㆍ서창ㆍ소주동 등 웅상지역 4개동이 들끓고 있다. 좋은 물이 웅상지역 주민의 삶의 질과 생명 가치에 기반을 두기 때문이다. 그러나 26만 양산시민은 모두가 양질의 물을 마실 권리가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양산시청 소재지를 중심으로 한 지역은 오염이 거의 없는 밀양댐 물을 식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다. 신도시 주민들도 낙동강 물을 원수로 하는 정수장 계획에 반발해 밀양댐 물 식수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이제 낙동강 물을 원수로 하는 지역은 웅상 4개 동과 어곡공단 등에 불과한 실정이다.

우리나라 수자원 여건은 아주 열악하다. 기후와 지형적으로 연중 강우량의 70~80%가 6월에서 8월 사이에 집중되고 하천 바닥이 경사가 심해 비가 내린 뒤 곧바로 바다로 급속히 유출되어 버리는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영남지역의 젖줄인 낙동강도 이와 같은 조건에 놓여 있어 우리 지역의 수자원 관리 역시 어려운 여건에 있음을 알고 있다. 최근에 일어난 낙동강 주변의 수백만 톤의 불법 폐기물 매립과 각종 오ㆍ폐수는 아무리 좋은 시설로 정화한다 해도 원수가 깨끗한 밀양댐 물만 못할 것이다.

이런 이유로 8만이 넘는 웅상지역 주민들은 밀양댐 물의 식수원 활용을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고, 양산시도 관로공사에 투입되는 800억원 이상의 예산 때문에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나동연 시장도 웅상지역 단체들과의 간담회에서 예산문제에 따른 어려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많은 돈이 든다고 처음부터 포기해 버린다면 아무런 사업도 추진하지 못할 것이다.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또 정부나 경남도에 지원을 요청하는 길도 있을 것이다. 장흥 등 지역의 저수지를 활용하는 대체 식수원 개발은 단기적인 처방에 불과하다. 안정적인 식수원 개발을 위해서는 밀양댐 물의 웅상 공급만이 유일한 대안이라 할 것이다.

시민이 행복하면 우리 시 행정기관 관계자도 행복한 것이다. 급변하는 시대적 조류는 지방행정에서 시민들의 행복한 생활을 가장 높은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 많은 예산이 드는 일이지만 지금부터 시작하여 단계적으로 차근차근 추진한다면, 이르면 2~3년 뒤에는 웅상지역 주민도 청정한 밀양댐 원수를 먹지 않을까 행복한 기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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