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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진상 목사 평산교회 | ||
ⓒ 양산시민신문 |
그러자 초나라 농민들은 위나라 농민들을 시기하여 몰래 국경을 넘어와 위나라 사람들의 수박과 참외밭을 엉망으로 휘저어놓고 도망을 쳤다. 위나라 사람들은 화가 나 고을 군수인 송취를 찾아가 말했다. “이는 분명히 초나라 사람들의 짓입니다. 저들이 했던 대로 우리도 그들의 밭을 모조리 짓밟고 오겠습니다”
주민들의 하소연을 들은 송취는 원한으로 복수하는 것은 결국 화를 부를 뿐이라고 하면서 한 가지 해결책을 알려주었다. 그들은 그날 밤 송취가 일러준 대로 몰래 국경을 넘어가서 초나라 사람들의 밭에 물과 거름을 듬뿍 주고 돌아왔다. 그 일은 그 후에도 계속되었다. 여러 날이 지나 초나라 사람들은 누군가 자기들 밭에 와서 물과 거름을 주었다는 것을 알았다. 나중에 위나라 농민들이 그렇게 했다는 것을 알고 자신들의 행동을 부끄러워했다. 시간이 지나 초나라 밭에서 나는 수박과 참외도 달고 맛이 있었고 이 소식은 초나라 왕에게까지 전해졌다. 초나라의 왕은 위나라에 금은보화를 보내어 고마운 마음을 표시하였고, 그 뒤로 두 나라는 사이좋은 이웃이 되었다.
성경에서는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로마서12:17,21)라고 가르치고 있다. 진정한 승자는 악으로 악을 갚는 자가 아니고 선으로 악을 이기는 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