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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이상택 박사의 건강장수칼럼]알코올은 두 번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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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택 박사의 건강장수칼럼]알코올은 두 번 작용한다

양산시민신문 기자 360호 입력 2010/12/21 09:30 수정 2010.12.21 09:30



 
↑↑ 이상택 박사
재경양산향우회 고문
효산의료재단 이사장
ⓒ 양산시민신문 
우리가 뭘 먹거나 마실 때 체내에서는 여러 가지 작용이 일어난다. 그 과정에도 시간은 미묘하게 관여를 한다.

한 잔의 차나 커피가 피로를 가셔주고, 기분전환의 구실을 한다는 것은 평소에 누구나 경험하는 현상이다. 최근에 차에 함유된 ‘카테킨’이라는 물질이 대장균(O-157) 살균 효과가 있다느니, 또한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 E가 노화 예방에 좋다느니 하는 보고가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온종일 차나 커피를 마셔대는 것은 만류하고 싶다. 카페인은 어디까지나 자극제인 것이다.

커피에 관해서는 하루에 여러 잔 마시면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이 높아진다고 미국의 한 의학 잡지에 실려 파문을 일으켰다. 먹은 음식이 위 속에 머물러 있는 시간은 약 2시간이라고 한다. 그 2시간 동안 심한 운동을 하거나 자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소화, 흡수에 힘써야 할 소화기간의 운동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알코올의 흡수시간에 관해서도 알아보자. 알코올은 위ㆍ십이지장ㆍ대장에서 재빨리 흡수되는데, 위 속에 음식물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그 속도가 달라진다. 음식물이 있으면 흡수가 완만해지고, 빈속일 때는 흡수가 빠르다. 대체로 알코올이 완전히 흡수되려면 2~4시간 걸린다고 한다. 알아둬야 할 점은 알코올의 작용은 두 차례 나타난다는 사실이다.

첫 번째 작용은 체내에 흡수된 직후로서 얼굴을 비롯, 피부가 붉어지며 온몸에 퍼진다. 두 번째 작용은 취기가 깨어나는 시기다. 이때 혈액 속의 알코올이 분해되어 ‘아세트 알데히드’라는 독소로 변하기 때문에 그것이 신경을 자극하여 숙취를 일으키는 것이다.

알코올은 혈압을 낮추므로 저혈압인 사람은 삼가야 하며, 누구나 과음하면 간장해를 가져올 수 있다. 알코올은 신경 안정제나 항우울제 구실도 하고, 식용 촉진제나 수면제 구실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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