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빛과 소금]성탄에서 겸손을 배우자
..
오피니언

[빛과 소금]성탄에서 겸손을 배우자

양산시민신문 기자 360호 입력 2010/12/21 09:38 수정 2010.12.21 09:38



 
↑↑ 강진상 목사
평산교회
ⓒ 양산시민신문 
12월 25일 성탄절은 거룩하신 하나님이 육신을 입고 아기 예수로 탄생하신 날을 축하하는 날이다.

기독교의 성탄은 겸손에서 시작되었다. 예수님도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마 11:29)고 하셨다. 그분은 겸손의 왕이요, 평화의 왕이셨다. 기독교의 위대한 신학자요 성자인 어거스틴이 어느 날 제자에게서 이런 질문을 받았다.

“선생님, 그리스도인들의 최고의 덕은 무엇입니까?” 어거스틴은 대답하기를 “첫째는 겸손, 둘째도 겸손, 셋째도 겸손”이라고 했다.

그러자 제자는 “그러면 겸손의 반대는 무엇입니까?” “교만이다” 제자는 다시 물었다. “선생님, 교만은 무엇입니까?” 어거스틴은 대답하기를 “나는 지극히 겸손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라고 말함으로서 겸손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보여주고 있다.

모든 종교의 아름다운 꽃봉오리는 겸손에 있다. 인종차별이 심했던 미국에서 일어난 일이다. 백인들만이 출석하는 교회에 흑인 소녀가 예배를 드리고 싶어서 애원을 했으나 들어갈 수가 없었다. 흑인 소녀는 어느 날 예수님께 눈물을 흘리며 기도했다.

그러자 예수님이 나타나서 말씀하시기를 “나도 아직 그곳에 들어갈 수가 없구나” 라고 하셨다는 것이다. 예수님도 들어갈 수 없는 교회, 부처님도 들어갈 수 없는 사찰, 마호메트도 들어갈 수 없는 사원들이 이 땅 위에 얼마나 많은가? 모든 종교의 교주는 겸손을 가르치고 섬김의 본을 보이셨다. 그러나 타락해 버린 종교가 얼마나 교만의 극치를 이루고 있는가? 성탄절을 맞아 한국교회와 모든 기독교인들이 예수님의 겸손의 발자취를 따랐으면 좋겠다. 그래서 육화된 말씀으로 겸손하게 살아갔으면 좋겠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