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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장애아동 보금자리 필요하다..
사회

장애아동 보금자리 필요하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360호 입력 2010/12/21 10:33 수정 2010.12.21 10:33
어린이집 357곳 중 6곳만 장애아동 수용

전담 보육시설 요구, 시 여성부 건의 약속



장애아동이 제대로 된 보호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장애아동 전담 보육시설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사)양산시장애인부모회에 따르면 현재 12세 이하 등록 장애아동수는 242명으로 이 가운데 보육을 받고 있는 아동수는 46명에 불과하다. 때문에 200여명의 장애아동들은 갈 곳이 없어 조기교육에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

현재 양산에는 국ㆍ공립과 민간 등 일반어린이집 111곳, 가정어린이집 246곳 등 모두 357곳에 1만2천304명의 아이들이 보육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장애아동 전담 보육시설 1곳, 장애아통합보육시설 5곳으로 장애아동들이 갈 수 있는 보육시설은 모두 6곳이 있다.

하지만 장애아동 전담 보육시설 한 곳이 웅상지역에 위치해 있어 시청 소재 지역 장애아동들이 이용하기는 원거리로 힘든 상황. 또한 원아의 20%까지 장애아동을 받을 수 있는 장애아통합보육시설을 이용하는 장애아동이 15명에 불과할 정도로 교육과 시설면에서 장애아동이 제대로 된 보호서비스를 받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장애인부모회 최태호 회장은 “장애아를 가진 부모들은 사회적응을 위한 치료를 원하고 있지만 일반보육시설에서는 장애아를 위한 전문교육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또 장애아가 따돌림을 당하거나 소외감을 느껴 아이에게 더 큰 상처를 주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고 말했다. 

때문에 시청 소재 양산지역에 장애아동 전담 보육시설을 설치해 장애아동들이 보육을 받을 수 있는 최소한의 기회를 줘야 한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대한민국 헌법에도 나와 있듯이, 모든 국민은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와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며 “실제 그 수요가 있지만 필요한 시설이 없다는 것은 장애아동들이 기본적인 복지혜택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장애아동 전담 보육시설은 장애아동은 물론 함께하는 가족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장애아동 전담 보육시설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어 시는 내년 4월을 목표로 여성가족부에 설치지원 사업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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