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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 분야의 세계적인 연구원이 되어 아직 발견되지 않은 뇌질환 관련 예방약이나 치료제를 연구하고 싶습니다”
양산 최초로 고교 2학년생이 카이스트 최종합격 통보를 받아 주위를 놀라게 했다. 물금고등학교(교장 김경진)에 재학 중인 임초아(18) 학생이 그 주인공.
2차 일반전형으로 생명과학과에 합격한 초아는 사교육 없이 공부를 해 카이스트에 입학해 더욱 화제다.
지난해 어머니가 뇌출혈을 앓게 된 이후 초아는 뇌의학 분야에 관심을 두게 됐고 한국 뇌학회에서 주최하는 한국 뇌 과학 캠프에 참가하기도 했다. 이후 카이스트에서 주최하는 캠프에 다녀온 후 열정적인 카이스트 학생들을 보고 진학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한다.
초아는 “카이스트는 내신이 되지 않으면 서류에서 탈락하기 때문에 내신 위주로 많이 공부했다”며 “가정형편을 생각해 EBS로 공부했고 특히 부족했던 수학 영역은 인기 강사의 강의를 골라 집중적으로 공부했다”고 말했다.
높은 내신 성적을 유지하고 있었던 초아는 공부뿐 아니라 교내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초아의 취미는 농구. 초아는 농구동아리회원으로 도민체전에 출전하는 등 적극적이고 활발한 성격을 지녀 학우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김현정 교사는 “농구동아리, 봉사활동, 교내 독서토론 등 여러 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초아는 공부 또한 잘해 지ㆍ덕ㆍ체를 두루 갖춘 학생이라 할 수 있다”며 “요즘 입시는 정형화된 틀에 맞춰 공부만 한 학생이 아닌 자기 주도적 학습 계획과 공교육을 적극 활용하고 다방면에 뛰어난 잠재력 있는 학생을 뽑는 경향이 있는데 이러한 초아의 성격과 카이스트가 원하는 인재상에 잘 맞아 합격이라는 성과를 이룬 것 같다”고 말했다.
김경진 교장은 “카이스트에 합격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초아가 확고한 꿈이 있었던 것”이라며 “초아가 졸업해도 추후 지도를 통해 큰 인재가 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