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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한 도서관 독서ㆍ교육ㆍ문화 프로그램의 일환인 ‘내 친구는 시각장애인’은 시각이 아닌 촉각과 청각 등의 감각을 이용해서 세상을 다르게 보는 방법도 있음을 알 수 있게 하고 체험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부정적인 인식 개선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지역 내 초등학생 25명이 참가한 이번 프로그램은 장애에 대한 기본교육과 함께 시각장애인들의 흰 지팡이에 대한 설명으로 체험학습이 시작됐다. 6인 1조로 구성하여 각각 체험을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학생들은 파트 별로 나눠 진행 됐다.
‘어둠 속의 대화’ 체험은 두 명씩 짝을 이뤄 한 명이 안대를 착용하고 흰 지팡이를 이용해 건물 내 계단과 평지를 이동하며 나머지 한 명은 길을 인도해주는 역할을 했다. 학생들은 안대를 착용하고 친구들과 장난치는 모습을 보이다 체험이 시작되자 이내 진지한 모습으로 참여했다.
다른 한 켠에서는 ‘그림책은 눈으로만 읽나요?’체험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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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원 (11, 성신초) 학생은 “시각장애 체험을 해보니 불편하고 짜증도 났다”며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하는 일이 장애인들에게는 무척이나 힘든 역경을 이겨내야 할 수 있는 일이란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비바패밀리 작은도서관 설영희 관장은 “이번 체험을 통해 학생들이 장애인에 대해 막연히 아는 것이 아닌 직접 체험을 해봄으로써 그들의 어려움을 깨닫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또한 “장애인들이 우리와 다르다고 해서 틀린 것이 아닌 다른 것일 뿐이다. 그들과의 다름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방법을 배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