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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딕스는 2009년 9월 11일자로 창단되어 올해 1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16개 팀으로 구성된 일요 2부 리그에서 13승 2패로 정규리그성적 2위였던 딕스는 지난 27일 열렸던 챔피언결정전에서 정규리그 우승팀인 ‘ARES’와 만났다.
딕스는 4회까지 18득점을 하면서 초반부터 ARES의 추격의지를 꺾어버렸고, 최종스코어 31대14로 완승해 챔피언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사회인 야구를 즐기다 마음 맞는 사람끼리 모여 만들었다는 딕스는 신생팀이지만 경력자들 24명으로 구성돼 있어 만만하게 볼 수 없는 팀이다. 팀을 이끌고 있는 전성욱 감독은 “1년 밖에 안됐지만 선수들 모두 사회인 야구팀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었기에 우승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다들 경험이 있어 사회인 야구 체제를 잘 알기에 단합 또한 잘됐다고.
전 감독은 “창단 첫해 뜻하기 않은 우승을 하게 돼 너무 기쁘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이 고맙다”며 “내년에는 1부 리그로 진출하는데 올해처럼 재밌게 연습하며 실력발휘를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딕스의 자랑거리는 이뿐만이 아니다. 단장 박지환 씨는 59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회원들과 함께 현역으로 선수생활을 하고 있어 딕스 팀뿐 아니라 양산 사회인 야구계의 자랑이 되기도 한다.
박 단장은 “부산에서 살다보니 어렸을 때부터 야구를 좋아해 지금까지 자연스럽게 하고 있다”며 “주변에서 걱정을 많이 하지만 힘닿는 데까지 야구를 즐길 생각이다”고 말했다. 우승을 위해 치열한 경쟁보다는 회원들과 재밌게 즐기고 싶다는 딕스.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