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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경지 어곡동 신라대 사회복지학과3 | ||
ⓒ 양산시민신문 |
처음에는 어떤 프로그램인지 몰라서 많이 힘들었지만, 프로그램 계획서를 작성하면서 국제 청소년성취포상제를 시작했다. 국제 청소년성취포상제는 봉사활동, 자기 계발활동, 신체단련활동, 탐험활동 4가지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일 먼저 양산천 변을 청소하는 봉사활동부터 시작했다. 내가 줍는 쓰레기 덕분에 양산이 조금이라도 깨끗해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한 주 한 주 뿌듯함과 보람이 늘어갔다.
자기 계발활동으로는 독서를 택했다. 책 읽는 것을 싫어하는 나에게는 대단한 도전이라고 생각했다. 이 기회를 계기로 꾸준히 독서를 하는 습관을 만들어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 계발서적을 6개월 동안 6권 이상 읽는 것이 목표였다. 처음에는 막막한 생각도 들었지만, 책을 읽으면서 지금 현재 나의 행동은 어떤가? 좀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 한 권씩 책을 끝낼 때마다 내가 꾸준히 책을 읽는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도 놀라웠고 그다음에는 무슨 책을 읽으면 좋을지 찾는 것도 재밌었다. 자기 계발활동으로 독서를 선택하지 않았다면 책을 고르는 재미와 내가 고른 책이 재미있었을 때 느낌을 알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신체활동으로는 줄넘기 이단 뛰기를 20개 하는 것이 목표였다. 20개를 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처음에는 ‘내가 너무 목표를 높게 잡은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꾸준히 줄넘기를 연습한 덕분에 이단 뛰기 20개를 성공하였다. 실패만 하고 있을 때 성공을 하게 되면 그렇게 기쁠 수 있다는 사실을 국제 청소년성취포상제를 통해서 알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탐험활동이 있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이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새로운 경험에 대한 즐거움도 있지만, 몸이 너무나도 힘들고 피곤했던 활동이었기 때문이다.
탐험활동은 기본교육과 한 번의 예비 탐험활동, 본 탐험활동을 거쳐야 한다. 탐험활동을 하면서 밖에서 사람들과 힘을 모아서 텐트를 치고 밥을 해먹으면서 다른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방법들을 알게 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나 혼자만이 아니라 우리라는 협동의 의미도 알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
지금은 국제 청소년성취포상제를 다 마치고 도전했던 동장에 성공하였다. 국제 청소년성취포상제를 하면서 자신이 했던 영역에 대해서 일주일에 한 번씩 기록을 해야 하는 부분이 있었다. 그러나 중간에 날짜가 지나서 글을 올리지 못한 일들을 겪으면서 꾸준히 무언가를 해나가는 것은 꽤 힘들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고 자신이 목표했던 것에 성공했을 때, 그 희열감과 뿌듯함을 알 수 있었다. 처음에는 동장을 따야겠다는 집념으로 시작하였지만 하나하나 진행하다 보니 자신이 정한 목표에 성공하기 위해서 일주일에 꼭 한 번씩 짧은 시간이지만 꾸준히 무언가를 해나간다는 것은 큰 매력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
나에게는 국제 성취 포상제를 했던 6개월이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서울지역에는 이런 프로그램들이 많이 활성화되어 있다고 한다. 양산에도 빨리 보편화가 되어서 학생들이 너무 학업에만 열중하지 않고 국제 성취포상제로 자신이 평소 하고 싶었던 것들도 해보고 자신이 목표했던 것을 성공하면서 자기 자신에 대해서 알 기회들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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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란?
1956년 영국에서 필립 公(에딘버러 공작, 엘리자베스 2세 부군)에 의해 처음 시작되어 2009년 127개국에서 실시되고 있는 청소년 자기성장 프로그램이다.
만 14~25세의 모든 청소년들이 신체단련, 자기개발, 봉사 및 탐험 활동을 통해 그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개발하고, 개인별 맞춤 성취목표를 수행하면 에딘버러재단에서 동장, 은장, 금장을 인증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