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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꿈과 사랑, 희망의 메시지를 노래하다..
문화

꿈과 사랑, 희망의 메시지를 노래하다

노미란 기자 yes_miran@ysnews.co.kr 361호 입력 2010/12/28 10:16 수정 2010.12.28 10:16
본지, 연말 맞아 러브엔젤스 희망콘서트로 시민에 다가가



ⓒ 양산시민신문
본지는 성탄을 하루 앞둔 23일, ‘2010년 희망콘서트’를 개최해 시민들과 함께 송년의 의미를 함께했다.
본지가 지역의 문화 예술 창달을 위해 운영 중인 어린이중창단 러브엔젤스를 주축으로 다섯손가락 중창단, 좋은아버지합창단 등의 찬조출연으로 마련된 희망콘서트는 객석을 꽉 메운 어린이들과 부모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따뜻한 온정을 생각하는 무대가 됐다.

김병렬 교육장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테너 엄정행 교수는 인사말을 통해 “지역신문이 하기 어려운 예술단 운영만으로도 시민신문의 역할이 고맙다”면서 “어린이들이 항상 생활 속에서 음악과 함께해서 남에게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좋은아버지합창단
ⓒ 양산시민신문


이날 공연은 ‘사랑’과 ‘꿈’, ‘함께’라는 3개의 주제로 진행됐는데 14명의 초등학생으로 구성된 러브엔젤스는 ‘손을 내밀어’, ‘난 네가 좋아’, ‘사랑을 먹는 아이’ 등 세 곡을 멋진 조화로 부르며 갈채를 받았다. 러브엔젤스는 올해 4월 창단 후 1년도 채 되지 않은 활동 기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무대에 올라 이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연말을 맞아 러브엔젤스가 지난 1년여 동안 쌓아온 실력을 선보이는 무대였다. 공연의 수익금 중 일부는 지역 내 소년소녀 가장에게 기부될 예정이라 더욱 뜻깊은 무대가 되었다.

↑↑ 다섯손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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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등장한 다섯손가락은 뮤지컬 형식의 메들리를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다섯손가락은 시각장애인과 다문화 가족 자녀, 비장애인 등으로 구성된 어린이합창단으로, 조정빈 어린이(부산맹학교3)와 고영광 어린이(부산맹학교2)의 솔로 무대는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특히 비장애 어린이와 짝을 지어 무대에 오르고 공연을 마친 후 무대 바깥으로 함께 걸어가는 모습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살아가는 ‘희망’을 연상케 해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다섯손가락 이외에도 부산·양산에 거주하는 남성으로 구성된 ‘좋은아버지합창단’이 특별출연해 따뜻한 아버지의 마음을 노래로 표현했다. 노래로써 ‘희망’을 나누는 이번 공연에서는 관객들이 1층을 전석을 꽉 채운 데다가 모든 공연 순서가 끝난 뒤에도 어린이들의 앵콜 요청이 쇄도할 정도로 호응도 면에서도 성공을 거두었다.

러브엔젤스 소속 유승미(황산초5) 학생은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매일 연습을 해야 하는 데다 이탈리아어로 된 가사를 외우는 것이 힘들었지만 그래도 즐겁게 준비할 수 있었다”며 공연 전 설레는 기분을 표현했다.
다섯손가락 합창단원으로 활동 중인 손녀를 보기 위해 참석한 김유홍(73, 울산 남구) 씨는 “연말에 해맑은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절로 미소가 나온다”며 “내년에도 공연이 열리게 되면 꼭 다시 보러 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에 참가한 합창단이 신입 단원을 모집하고 있다. 러브엔젤스 중창단은 3월 중 오디션을 열 예정이며, 양산시민신문 홈페이지(ysnews.co.kr) 또는 (362-6767)로 연락하면 된다. 좋은아버지합창단 역시 단원을 모집 중이며 엄정행음악연구소(363-1221)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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