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산시민신문 |
사진 한 장을 통해 우리네의 삶, 그 속의 희노애락을 담는 사람들이 있다. 사진이라는 공통된 목적을 가지고 모인 사진 연구회 ‘빛사랑’은 취미로 사진 찍는 사람, 사진작가의 길을 걷는 사람 등 다양한 모습의 사람들이지만 그들은 사진이라는 공통분모 안에서 서로 도와주고 경쟁하며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2008년 12월, 양산대학 평생교육원 사진아카데미 1, 2기 수료생 중 16명이 창립해 시작된 빛사랑은 현재 19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창단 2년밖에 안됐음에도 불구하고 제 22회 양산전국사진공모전에서 은상을 받은 회원, 사진협회에 입회한 회원 등 실력이 쟁쟁하다.
그도 그럴 것이 월 1회 전국의 사진명소를 찾아 정기출사를 가며 촬영한 사진은 추후에 서로 공부하는 품평회를 열어 사진학습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또한 올해 마지막 정기출사때는 전문 누드모델을 섭외, 촬영을 해 피사체의 폭을 넓혀 공부하기도 했다.
이둘점 회장은 “사진촬영의 즐거움은 낯선 곳으로의 여행과 그곳 풍경을 담아 올 수 있는 카메라가 있기 때문”이라며 “처음에는 카메라를 드는 일이 번거롭고 계획된 곳에서만 들어야된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사진을 배우고 재미를 느끼다 보니 지금은 순간순간 마주하는 피사체를 담는 습관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제는 늘 곁에 두고 좋은 장면이 보이면 일단 셔터를 누르게 된다고.
빛사랑은 이렇게 사진을 즐기며 한 해 동안 찍은 작품들을 모아 지난 26일 제2회 전시회를 열었다. 회원들의 개성 넘치는 자유주제 작품 43점으로 꾸며져 전시된 작품은 자유로운 내면을 표현한 것으로 일부러 제목을 달지 않고 전시해 보는 이로 하여금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게 했다.
단순한 사진 찍기를 넘어서 양산지역 사진예술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사진연구소 빛사랑. 해마다 발전하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