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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그동안 학생들의 문학 작품이 교지 일부에 소개됐던 것과는 달리 문학 작품만 모아 발간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내년에는 양산 전체 고등학교 학생으로 범위를 넓히고 지역 문인들과 소통하면서 양산의 대표적인 순수학생문예지로 발간할 계획이다.
한국문인협회 양산시지부장을 맡고 있는 김동현 지도교사는 “창간호를 위해 자체 교내 백일장을 개최해 우수작품을 선정했고, 각종 문학대회 수상 작품도 포함시켜 문예지의 질적 가치를 높였다”며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적 기반이 부족했던 양산에서 순수학생문예지를 발간함으로써 청소년들이 문학의 꿈을 키워갈 수 있는 발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창간 소감을 밝혔다.
이같은 순수학생문예지 발간은 학생들이 청소년 시기에 문학적 성장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 교사는 “진주의 대표적인 문학가이자 시 ‘낙화’로 유명한 이현기 시인은 학생 때 개천예술제 수상을 시작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양산의 대표 아동문학가인 이원수 선생 역시 ‘고향의 봄’을 15세 때 짓는 등 이미 청소년 시기부터 활발한 문학 활동을 펼쳤다”며 “이는 청소년 시기에 글을 쓰고 공유할 수 있는 문화적 토양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김 교사는 문예지 발간 범위를 확대할 계획도 밝혔다.
김 교사는 “앞으로는 양산여고 문예부 작품뿐 아니라 지역 내 다른 학교 학생들의 작품을 포함시켜 양산을 대표할 수 있는 학생 순수문예지 형태로 발간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양산지역 내 다른 고등학교 문예부와의 협력 작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학교 문예부 간 네트워크 형성뿐 아니라 한국문인협회 양산시지부와의 자매결연을 통한 폭넓고 심도있는 문학활동 계획도 밝혔다.
김 교사는 “내년 초 한국문인협회 양산시지부와 자매결연을 맺고 문예지 발간을 위한 각종 대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라며 “현재 양산에는 한국문인협회 양산지부을 비롯해 삽량문학회, 천성산문학회 등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지만 청소년들이 주체적으로 활동하는 문학회는 아직 없어 청소년문학회 창단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