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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청소년 흡연 이대로는 안된다..
사회

청소년 흡연 이대로는 안된다

박미소 기자 althzzz@ysnews.co.kr 363호 입력 2011/01/11 09:23 수정 2011.01.11 09:22
금연교육 개선ㆍ판매점 단속 강화 필요



양산지역 청소년 흡연율이 지난해보다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소가 지난해 말 지역 내 중, 고등학교 3학년 생 1천115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흡연 실태를 조사한 결과 흡연율은 2009년 남학생 21.4%에서 24%로 증가했으며, 여학생 또한 2009년 6.7%에서 6.9%로 증가했다. 이는 2009년 전국 청소년 흡연율 남학생 17.8%, 여학생 2.6%보다 매우 높은 수치로 매년 흡연율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처음 흡연을 하게 된 동기로는 ‘호기심으로’가 46.3%로 가장 많고, ‘친구와 어울리기 위해서’, ‘선배의 영향’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외에도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멋있어 보이기 위해, 어른스러워 보이기 위해 등 많은 동기들이 있다. 학생들은 주로 골목, 길가에서 흡연을 하며 학교 화장실이나 구석진 곳에서 피운다는 답변도 있어 교 내 흡연 단속의 부실함이 지적된다.

또한 이번 조사결과 청소년을 상대로 한 담배판매 규제에 허점이 드러나 담배판매점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이 요구된다. 흡연 경험이 있는 청소년들은 대부분 친구를 통해 얻거나 일반 가게에서 직접 담배를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고등학생인줄 알면서도 담배를 파는 가게도 있다고 직접 구입했던 학생이 털어놓았다.

현재 보건소는 지난해 중ㆍ고등 10여개 학교를 방문해 금연 교육과 홍보물을 배부하는 등 흡연예방과 금연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시행했다.

청소년들은 금연교육을 6회 이상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현재로서 전혀 금연할 생각이 없다고 답한 사람이 48.8%나 돼 금연교육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자신이 흡연자라고 밝힌 김아무개 학생은 “학교에서 금연교육을 종종 받지만 1회성 교육이라 큰 도움이 안된다”며 또 “교육에 사용되는 영상이나 자료들은 단순한 공포심만 심어줄 뿐 실제로 와 닿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보건소는 “기존 교육 방법에서 탈피해 새로운 금연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금연에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 효과는 다양하므로 초, 중, 고와 여학생, 남학생에 따라 차별화 된 교육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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