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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을 울리는 비트소리와 뜨거운 열기가 더해져 겨울날씨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한 켠에서는 혹독한 트레이닝을 받고 있는 신입생들의 모습이 보였다. 지난 9일 양산연합댄스팀들이 모여 땀범벅이 된 연습장의 모습이다.
오는 23일 ‘춤출 舞(무) 콘서트’를 열게 되는 양산연합댄스팀(I-CON, L.E.D, MS. R)이 공연을 위해 청소년 문화의 집에서 연습이 한창이다. 양산에서 내로라하는 춤꾼들인 이들은 한 해를 마감하고 그동안 다져왔던 실력을 선보이기 위해 이번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행사에 초청되어 공연을 펼친 적은 많지만 자신들이 직접 주최가 되어 공연을 기획하고 준비하는 것은 처음이라는 I-CON의 리더 박수지 학생은 조금 부담된다는 입장을 넌지시 밝혔다.
“공연장을 빌리는 것부터 프로그램 기획, 홍보까지 직접 단원들이 짜야 해서 힘들고 어려워요. 하지만 이번 1회 공연을 시작으로 내년, 후 내년에도 양산의 댄스 팀들이 함께 모여 즐거운 축제분위기를 계속 이어 나갔으면 좋겠어요”
6년 넘게 활동하고 있는 댄스 팀 I-CON과 I-CON 1기로 구성돼 만들어진 L.E.D, MS. R은 각각 2~3년 넘게 활동하고 있는 동아리다. 현재 이들을 제외한 양산의 청소년 동아리들은 활동을 거의 하고 있지 않은 상태.
3~4년 전만 해도 청소년 동아리에게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 타 지역 대회에 참가해 상도 타고 활발한 활동을 했지만, 최근 들어 지원이 끊긴 상태로 자금적인 부분에 있어 학생들로 구성된 청소년 동아리들은 아무래도 활동이 어렵다고 한다.
연합댄스팀은 이번 공연을 계기로 저조한 청소년 동아리활동에 생기를 불어 넣어주고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도와주고 싶어 성공적인 무대를 만들기 위해 매주 토, 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맹연습 중이다.
박수지 학생은 “춤을 춘다고 하면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어른들이 많은데 이번 공연을 보고 생각이 많이 바뀌었으면 좋겠다”며 “청소년 동아리들 또한 힘들지만 이겨내고 계속 해내다 보면 좋은 날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춤출 무 콘서트는 첫 공연이지만 단순히 퍼포먼스만 보여주는 공연이 아닌 각종 이벤트와 마술 쇼 등의 프로그램이 이어져 남녀노소 다들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준비했으며 무료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