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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경남도기념물 제118호로 지정된 원적산봉수대가 올해 보수정비에 들어간다.
시는 9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봉수대 주변정비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무너진 석축을 다시 쌓는 한편 주변 잔디를 보식하고 안내판도 교체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1월 안으로 공사를 발주해 상반기에 완료할 예정으로 준비하고 있다.
상북면 석계리 산 20번지에 위치한 원적산봉수대는 시민들이 자주 왕래하는 등산로 옆에 위치해 있어 그동안 무너진 석축 보수가 늦어지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24년째 원적산봉수대 주변을 관리해오고 있는 원적산봉수대보존회 박종선 회장은 복구 결정을 반기면서도 “서너 군데 무너진 석축 이외에 동네 입구에 안내 표지판도 세워서 소중한 문화재가 있다는 것을 널리 알렸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문화유적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보호용 울타리(펜스)는 설치하지 않는다고 한다. 문화재 보호를 위해서는 펜스 설치도 필요하지만 시민들이 문화재로서 봉수대를 자유롭게 관람하는 데에 펜스가 오히려 장애물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편 원적산봉수대는 1992년 경남도기념물 제118호로 지정되었으며, 조선시대에 동래에서 서울에 이르는 제2봉수로에 속해 있어 서쪽으로 동래 계명산과 북쪽으로 언양의 부로산 봉수대와 연락하는 역할을 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