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부터 8년 동안 양산시와 울산 등지에서 아동과 청소년들 상대로 상습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양산경찰서는 상습적으로 아동과 청소년들을 강제추행한 혐의(아동ㆍ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등 위반)로 현아무개(47) 씨를 붙잡아 울산지검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현 씨는 2003년 1월 울산시 울주군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10대 청소년들 ‘집까지 태워주겠다’며 오토바이에 태운 뒤 인근 야산으로 끌고 가 폭행하는 등 2003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모두 28명의 미성년자를 성폭행하거나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 씨는 집으로 가려고 버스를 기다리는 청소년에게 접근해 오토바이로 태워주겠다거나, 초등생 1~2명이 놀고 있는 곳에 나타나 ‘아이스크림을 사주겠다’며 오토바이에 태워 야산이나 빈집으로 데려가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경찰은 밝혔다. 현 씨는 주로 울산에서 이같은 범죄를 저지르다가 2008년 8월부터 양산에서도 5건의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경찰 조사 드러났다. 경찰은 오토바이를 이용한 범죄 수법이 비슷하고 성범죄 피해자에게 채취한 DNA를 통해 동일인에 의한 연쇄 성범죄로 보고 몇 년째 수사를 계속해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