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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초대시]40년 동창
오피니언

[초대시]40년 동창

양산시민신문 기자 364호 입력 2011/01/18 10:34 수정 2011.01.18 10:33




 
↑↑ 김영진

영산대 문예창작과 수료
월간 <문학저널>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천성산문학회 회원
시집 <동해는 젊다>(2008년 11월, 도서출판 엠아이지)
ⓒ 양산시민신문 
거창군 남하면 양항리 아주동
새벽이슬 참 많이도 내리는
하늘 아래 첫 동네


하얀 운동화 흙물 들까봐
푸른 이슬 고이 털어 책가방에 담아 들고
시오 리 맨발
기차표 고무신이 통학하던 때


밤별 가득히 받은
삼을 삼는 아낙들
허벅지 벌겋게 달아오르고
마른풀 타는 연기 목을 적실 때


짝 찾는 고라니 애절한 소리
폐 광산 앞개울
호랑이 전설을 혼내준다며
하교 후 시청각 공부 뒤 어둔 밤을
환하게 바래다 준
거창읍내 내 동창생 동규와 민의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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