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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부산은행에 시화전 감상하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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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행에 시화전 감상하러 오세요

노미란 기자 yes_miran@ysnews.co.kr 입력 2011/01/25 09:27 수정 2011.01.25 09:31
운암 박성길, 직접 쓰고 찍은 작품 전시


판매 후 수익금은 시를 통해 기부 예정



ⓒ 양산시민신문
부산은행 양산지점(지점장 성명환)은 이달 18일부터 한 달 간 시화전과 난 전시회를 연다.

운암 박성길((주)송호정밀 대표) 씨가 직접 쓴 시와 사진 작품 50여점, 축하화한으로 받은 난 90여점을 부산은행 양산지점 내에 전시한다. 전시는 내달 18일까지 진행하며 모든 전시 작품은 일반에게 판매 가능하다. 수익금은 오는 28일 시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부산은행 양산지점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2011년 1월부터 부산은행 양산지점이 본부급으로 승격되면서 지역봉사를 강화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특히 양산지점이 자체적으로 전시회를 기획해 작품을 판매하고, 수익금을 기부하는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 양산지점은 본점 차원에서 부산은행의 다른 지점과 함께 지역에 꾸준히 봉사해왔다. 지난해 12월에는 자선바자회를 개최해 모은 수익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하기도 했다.

부산은행 양산지점 김성기 차장은 “거래처이기도 한 송호정밀 박성길 대표가 본인의 작품을 선뜻 내놓고 직접 사진에 맞춰서 시를 편집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지역에 봉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박성길 대표는 시와 사진에 조예가 깊다. 박 대표는 이미 첫 전시회도 열었다. 지난해 10월에 농협중앙회 남양산지점에서 전시회를 열어 당시 모은 수익금 300만원은 강서동을 통해 소년소녀가장에게 기부하기도 했다. 이를 눈여겨 봤던 성명환 지점장이 전시회를 열자는 제의를 했다. 박 대표는 불우한 이웃을 도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제안을 흔쾌히 수락했다.

농협에 이어 부산은행에서 두 번째로 전시회를 열게 된 박 대표는 “살면서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게다가 이런 전시회를 통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기쁘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전자부품업계에  종사한 지 35년째로, 바쁜 와중에도 시를 쓰고 사진을 찍는 등 남다른 취미를 가지고 있어 회사 직원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인들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다.

올 가을에는 첫 번째 개인전을 열고 시집을 출간하는 등 그동안의 시작(詩作) 활동을 되돌아보는 기회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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