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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마음도 따뜻한 양산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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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도 따뜻한 양산 만들어요”

박미소 기자 althzzz@ysnews.co.kr 입력 2011/01/25 09:34 수정 2011.01.25 09:35
경남난방공사 봉사단 ‘행복나눔단’



전 직원 참여, 매주 봉사활동 진행



ⓒ 양산시민신문
“우리는 봉사라고 생각하지 않고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추운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남몰래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이들이 있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해 누군가에게 알리는 것이 쑥스럽다는 이들은 한국지역난방공사 경남지부 봉사단 행복나눔단(단장 김종오)이다.

52명의 전 직원이 참여하고 있는 행복나눔단은 난방공사가 설립된 이후 매년 봉사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다.
우리 주변의 소외계층에게 집중적인 후원을 해주고 있는 행복나눔단의 대표적인 봉사활동은 김장나누기다. 매년 명절이나 연말연시가 되면 직원들 모두 두 팔을 걷어붙이고 김장 담구기에 여념이 없다.

행복나눔단 김희준 총무는 “홀로 사는 어르신이나 소년소녀가장 등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언인가 고민하다가 김장나누기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매년 직원 모두가 내 집 김장을 담그는 것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있어 어찌보면 우리가 더 행복한 봉사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들의 꿈을 지켜주는 것도 이들의 몫이 되었다.

행복나눔단은 꿈은 있지만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배움의 기회가 적은 지역아동센터의 후원자가 됐다. 양산지역 지역아동센터인 ‘꿈틀’의 학생들이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원어민영어강사를 매년 후원해 주고 있는 것.

이 밖에도 무궁애학원을 찾아가 환우들과 함께 말동무를 하며 산책을 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다양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은 회사에서 매주 목요일 오후를 봉사활동시간으로 지정해줬기 때문이라고.

김희준 총무는 “봉사는 특별한 사람들만 하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소홀히 하기 쉬운데, 난방공사는 회사 직원 모두가 참여하고 있어 봉사가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다”며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 오히려 이렇게 밝히는 것이 상당히 쑥스럽다”고 말했다.

시민들이 있기에 난방공사 또한 잘 운영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해 받은 만큼 봉사로 되돌려 주고 싶다는 행복나눔단. 앞으로도 양산에 어려운 이웃이 있으면 바로 달려가겠다는 큰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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