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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상북서 또 구제역 의심신고..
사회

상북서 또 구제역 의심신고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366호 입력 2011/02/08 10:04 수정 2011.02.08 10:01
대보름 행사 취소, 학생 등교정지 등 비상체제 돌입



지난달 29일 상북면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데 이어 또다시 같은 지역에서 의심증세를 보여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시는 상북면 좌삼리 한 돼지사육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 지난달 29일 돼지 201마리, 염소 50두, 소 1마리 등 152마리를 살처분했다. 이어 나동연 시장을 단장으로 농림수산식품부와 수의과학검역원, 축산진흥연구소, 양산기장축협, 제7508부대 등이 참여한 양산시구제역방역대책본부를 긴급 편성해 확산방지를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우선 본부는 설 연휴 동안 성묘를 자제해 줄 것을 호소했다. 구제역이 확인된 상북면 인근에 석계공원묘지와 천주교공원묘지를 비롯해 4곳의 묘지가 있어 성묘객 출입으로 인한 구제역 확산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또 이동통제초소반, 매몰처리반, 사후관리반, 방역실시반, 예방접종ㆍ소독반 등 13개반을 구성해 구제역 상황 종료 시까지 24시간 운영할 방침이며, 사료반입 통제를 비롯해 정월대보름 행사 취소 등 전방위 대책에 들어갔다.

구제역 발생지역 학교 학생들의 등교정지 조치도 취했다. 구제역 발생지역인 좌삼리에 위치한 좌삼초는 이미 지난 1일 개학해 제외되었지만, 상북초와 양주중으로 통학하는 좌삼리 지역 학생들은 당분간 등교정지키로 했다.

이러한 당국의 비상대책 합동근무에도 불구하고 설 연휴 끝물인 지난 6일 상북면 좌삼리 돼지사육 농가에서 또다시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최초 발생지역으로부터 520여m 떨어진 인근지역으로 아직 양성 판정이 나지 않았지만 예방적 차원에서 돼지 340여마리를 즉각 살처분했다.

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설을 고비로 구제역이 급증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두 번째 의심신고 지역은 최초 발생지 인근으로 성묘객의 이동에 따른 전염이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며 “현재 양산전역 농가에 대한 1차 접종은 마친 상황이지만 4주 뒤 있을 2차 접종 때까지 아직 안심할 수는 없어 구제역 차단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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