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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양산부산대학병원 진단검사의학과는 오는 4월 기존 사업인 혈액검사와 더불어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한 헌혈사업을 함께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병원 본관 진료동 3층에 위치한 진단검사의학과 헌혈혈액원을 방문하면 누구나 헌혈에 참여할 수 있으며, 헌혈혈액원은 3시30분까지 운영된다.
병원 관계자는 “그동안 환자 보호자를 대상으로 간헐적으로 헌혈을 받아오다 양산에 헌혈을 할 수 있는 곳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헌혈사업을 계획하게 됐다”며 “헌혈의 집 대행이라고 하기는 거창하지만 시민들을 위한 헌혈 사업이니 많은 이용 부탁한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헌혈은 광역단위에 있는 대한적십자 혈액원에서 각 지역에 설립한 헌혈의 집이나 보건복지부의 인가를 받은 지정병원 등에서 이뤄진다. 현재 경남지역의 헌혈의 집은 통합창원 3곳, 진주 2곳, 김해 1곳으로 모두 6곳이 있지만, 양산지역은 전무한 상태.
양산지역의 혈액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울산혈액원은 “양산의 경우 헌혈이 이루어지는 낮 시간 대에 유동인구가 많지 않을 뿐 더러 헌혈 대상자의 50%를 차지하는 고등학생, 대학생 수도 적은 편”이라며 “양산 헌혈의 집 설립을 위해 준비는 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설립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러한 이유로 양산에서는 울산혈액원의 정기적인 헌혈 일정 외에 따로 시외로 나가거나 단체헌혈 신청을 이용해야 한다. 공공기관이나 학교 등에서 단체헌혈을 신청하면 울산혈액원에서 헌혈버스를 투입해 헌혈이 가능하지만, 지금은 이동 헌혈차량 신청마저 힘든 상황이다. 헌혈기준이 까다로워져 헌혈지원자 가운데 부적격자 비율이 증가해 이동헌혈차량을 쉽게 투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양산부산대학병원의 헌혈 사업은 시외까지 나가 헌혈하는 시민들의 불편함을 덜어주는 동시에 헌혈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