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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묘법연화경이란?
“부처가 되는 길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노미란 기자 yes_miran@ysnews.co.kr 입력 2011/02/15 10:37 수정 2011.02.15 10:34




묘법연화경은 천태종(天台宗)의 근본 경전으로 ‘화엄경(華嚴經)’과 함께 한국 불교 사상 확립에 크게 영향을 끼친 경전이다. 묘법연화경은 부처가 되는 길이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는 것을 중요 사상으로 하고 있다. 


#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권제2 (보물 제1194호)



묘법연화경 권제2는 전본(全本)이 아닌 전 7권 중 제2권이다.

닥종이에 찍은 목판본으로 전엽(全葉) 36행을 6행씩 나누어 병풍처럼 펼쳐서 볼 수 있는 형태, 즉 첩장본(帖裝本)으로 되어 있으며, 접었을 때의 크기는 세로 33㎝, 가로 10.9㎝이다.

간행 기록이 없어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지만 1401년(태종 2)에 간행된 통도사 소장의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보물 제1195호)과 글씨체가 같은 것으로 보아 조선 전기에 찍어낸 것으로 보인다.

글씨는 조선 전기의 명필이었던 신총대사(信聰大師)가 썼고, 이를 바탕으로 목판에 정성스럽게 새겨 간행한 경전이다.

묘법연화경 권제2는 동일한 판본의 제1권, 제3권 역시 보물로 지정되어 있을 만큼 그 전본(全本)이 매우 희귀하여 높이 평가받고 있으며, 조선 전기의 불서판본(佛書版本) 연구에 대단히 귀중한 자료이다.


#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권제3~4 (보물 제1240호)



묘법연화경은 우리나라에서 불교가 공인된 이래로 금광명경(金光明經), 인왕경(仁王經)과 함께 호국삼부경(護國三部經)으로 인식되고 있었다.

묘법연화경 권제3~4(보물 제1240호)는 전 7권 중 권제3〜4의 영본(零本, 한 질의 여러 책 중 빠진 권이 있음)이며, 출판 시기나 출판 장소, 간행자 정보 등은 알 수 없다. 그러나 보물 제936호인 묘법연화경 권제6~7과 보물 제950호인 묘법연화경 권제5~7을 비교해 볼 때 동일한 판본으로 여겨진다.

또한 보물 제936호와 보물 제950호에 비해 묘법연화경 권제3~4는 인쇄 상태가 양호한 편이어서 처음 인쇄한 판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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