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양산시민신문 |
대한적십자경남지사에 속해 있는 적십자양산지구협의회는 13개 읍ㆍ면ㆍ동 단위봉사회와 동면적십자후원회를 포함해 모두 3백여명의 회원들이 소외계층 돌봄과 재난구호사업에 땀흘리고 있다.
2011년도 새 회장에 선임된 윤애경 전 협의회 감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 재난구호 현장에 빠짐없이 달려가는 적십자회원 모습이 선명한데 실제로 하는 일은 무엇인지요?
말씀대로 천재지변이나 화재, 사고 등 재난을 당했을 때 가장 먼저 달려가 긴급구호를 하고 있습니다. 평시에도 소년소녀가장이나 홀로 사는 어르신 등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구요, 양산에서는 특히 새터민과 사할린 동포들이 다수 거주하고 계시기에 이들에 대한 후원사업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 적십자 봉사활동 중 가장 보람있었던 일은 무엇인가요?
사할린 동포 영주귀국사업을 위해 사할린에 직접 가서 그들이 사는 모습을 보고 인솔해 왔습니다. 40세대 80명의 동포들이 상북면 대석리에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생활하는 동안 그들이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서 1년을 보냈죠. 이제는 친부모형제와 마찬가지로 정이 들었고 그분들도 크게 고마워하는 것을 보고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 회장님께서 취임하시면서 강조한 내용은 무엇입니까?
양산적십자는 1975년 조직돼 36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원로회원들의 헌신적인 희생과 봉사를 발판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진정한 봉사는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정치적 이해관계나 신분의 고하를 초월하여 한발 앞서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적십자 정신을 이어가자고 당부했습니다.
◆ 회장님께서는 언제부터 적십자 활동을 해 오고 계신가요?
저는 1997년 중앙동봉사회에 입회한 뒤 15년째 활동해 오고 있습니다. 경남도지사에서 인정하는 봉사시간이 6천 시간이 되었습니다만 원로 선배님 중에는 1만 시간이 넘는 분도 계십니다. 앞으로 기회만 주어진다면 그 이상 몸으로 봉사하고 싶습니다.
임기 2년의 새 협의회 임원은 윤애경 회장을 비롯해 부회장에 김영숙(덕계동), 박춘이(물금읍), 감사에 김경자(서창동), 총무 김동자(평산동), 홍보부장 김성희(강서동) 회원으로 구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