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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경남지체장애인협회 양산시지회장 정해도“장애인 복지 위해 함께 항해하자”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1/02/22 11:31 수정 2011.02.22 12:03
단체장 릴레이 인터뷰




ⓒ 양산시민신문
경남지체장애인협회 양산시지회를 이끌어 나갈 새로운 회장으로 정해도(61) 회장이 선출돼 지난 15일 취임식을 가지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정 회장은 지난 2002년부터 4년간 이미 지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베테랑 수장이다. 그는 10여년 전 허리부상으로 지체장애인 6급 판정을 받은 후 협회 활동을 통해 장애인들의 고난과 시련을 목격하고 이들과 함께 거친 인생을 항해하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한다.

양산지역 내 1만2천여명이 넘는 장애인들과 함께 험난한 바다를 항해하겠다는 새 지회장을 만나 본다.


▶ 전임회장이 임기를 마치지 못해 어깨가 더욱 무거울 거라 생각한다. 올해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목표가 있다면?

회장이 아닌 한 명의 장애인으로서 우선 간절한 것이 바로 복지정책이다. 피부에 와 닿는 복지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올해 장애인무료급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체장애인협회 사무실이나 종합운동장에서 따뜻한 한 끼 식사가 그리운 장애인들을 위해 일주일에 한 번씩 운영하고자 한다.

▶ 장애인 전용 목욕탕과 장애인종합복지관 건립이 장애인들의 숙원사업인 것으로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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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현재 어곡동에 위치한 유산주민편익시설 목욕탕을 중증 장애인전용 목욕탕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시설과 운영방법에서 여전히 부족한 면이 많다. 불편한 시선 없이 마음 편히 목욕탕을 이용할 수 있도록 장애인 전용 목욕탕이 절실히 필요하다.

또 양산신도시 3단계 내 건립키로 되어 있는 장애인종합복지관이 건설경기 악화로 택지조성이 늦어지면서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 앞으로 지회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인가? 각오 한 말씀 해달라.

장애인을 위한 활동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르기 마련이다. 하지만 모든 사업을 잘 진행해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 내적인 사기진작과 한 지붕 아래에 있는 시각장애인협회, 농아인협회와 함께 해야 할 사업이 있다면 같은 눈높이에서 유대감을 돈독히 다질 것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여전히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바라보는 시선이 다르다. 특별한 배려와 따뜻한 손길도 고맙지만 편안한 시선과 평범한 행동들이 오히려 장애인들에게 큰 힘이 될 때가 많다.


임기 3년의 새 협의회 임원은 정해도 지회장을 비롯해 부지회장에 이정기(삼성동)ㆍ신영순(중앙동), 고문에 김봉현(원동)ㆍ고순자(중앙동) 씨가 구성됐으며, 분회장에 각각 강인순(물금)ㆍ이귀분(웅상)ㆍ유승춘(중앙동)ㆍ박자영(삼성동)ㆍ배정일(상북)ㆍ이세준(하북)ㆍ김정순(강서)ㆍ이무우(동면)ㆍ박상환(원동) 씨가 맡아 분회를 이끌어 갈 예정이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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